렛츠런파크 영천, 개장 한달 방문객 4만명 돌파…가족 나들이 명소 자리매김

입력 2026-10-15 1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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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평균 지출액 3만1천496원, 도박장 편견 불식…'가성비' 주말 쉼터 입소문
영천시·경북도 올해 200억원 지방세 확충 전망…대구경북 레저·관광 랜드마크 될 것

렛츠런파크 영천 관람대와 조형물. 매일신문DB
렛츠런파크 영천 관람대와 조형물. 매일신문DB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영천(영천경마공원)이 개장 한 달 만에 누적 방문객 4만명을 돌파했다.

방문객 구성과 지출액 등 소비 지표도 건전한 것으로 나타나 사행성 도박장이란 편견을 지우며 영남권 가족 나들이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5일 마사회 영천운영지원부에 따르면 렛츠런파크 영천은 지난달 11일 개장 이후 한 달간 성인 입장객 3만4천917명과 어린이 가족단위 입장객 1만명을 더해 누적 방문객 4만4천명을 넘어섰다.

눈에 띄는 대목은 방문객 1인당 평균 지출액(환급금·제세금 제외)이 3만1천496원으로 집계돼 과거 고액 베팅 중심의 도박장이란 편견을 불식시켰다.

렛츠런파크 영천 야외 관람대에서 수많은 방문객들이 경주를 지켜보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
렛츠런파크 영천 야외 관람대에서 수많은 방문객들이 경주를 지켜보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

이런 체질 개선의 비결은 문턱을 대폭 낮춘 가성비와 촘촘한 건전화 시스템에 있다는 것이 마사회 측의 설명이다.

성인 기준 2천원의 저렴한 입장료에 동반 미성년자 무료 혜택 제공 등 고물가 시대에 가족이 하루 종일 머물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주말 쉼터로 입소문이 났다.

관람대 내에 상시 운영되는 초보 경마교실에선 10분 내외의 짧은 안내만으로 경주 방식과 출마표 보는 법을 배울 수 있고 최소 100원부터 소액으로 참여 가능한 추리 스포츠로서 건전한 재미를 더했다는 것이다.

도박중독 예방상담 공간인 '유캔센터'와 실명 기반 앱 '더비온'을 통한 구매 상한 관리기능을 엄격히 가동하며 건전 레저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는 것도 한몫을 더했다.

렛츠런파크 영천에서 어린이 가족 방문객들이 풍선 아트 체험을 즐기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
렛츠런파크 영천에서 어린이 가족 방문객들이 풍선 아트 체험을 즐기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

지방세원 확충도 예상된다. 영천시와 경북도는 렛츠런파크 영천의 경마 시행으로 올해 레저세와 지방교육세 등을 포함해 최대 200억원 안팎의 지방세 확충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는 9월부터 12주간, 72개 경주만 시행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경주수가 늘어나면 세수 기여도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영천운영지원부 관계자는 "초기 흥행에 안주하지 않고 지역 농가 및 소상공인과 상생 협력을 확대하고 가족 친화적 콘텐츠를 보강해 대구경북 시도민에게 사랑받는 레저·관광 랜드마크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