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농어촌 기본소득' 세 번째 도전…총력전 선언

입력 2026-10-15 15: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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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위험지수 0.08·고령화율 47%…전국 최상위권 위기 속 도입 절박
최기영 군수 "공모 탈락해도 추진" 강한 의지…재원 확보 TF 가동
11월 3일 공모 마감 앞두고 지역화폐 연계 등 재정 안성에 사활

봉화군은 정부가 추진하는
봉화군은 정부가 추진하는 '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 세 번째 신청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돌입했다. 최기영 봉화군수. 봉화군 제공

인구 감소와 초고령화로 극심한 존립 위기에 직면한 경북 봉화군이 지역 경제의 선순환 물꼬를 틀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에 다시 한번 사활을 걸었다.

봉화군은 정부가 추진하는 '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 세 번째 신청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봉화 지역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인구 소멸 위험 지대다. 지난 9월 기준 봉화군 인구는 2만8천여명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47%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인구소멸위험지수는 0.08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해 기본소득과 같은 파격적인 인구·경제 방어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농촌 기본소득은 최 군수의 민선 9기 핵심 공약 과제다. 오랜 기간 지역을 지켜온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소득을 보장하고, 이를 지역화폐 등으로 환원해 지역 상권을 살리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최 군수는 취임 100일 기자회견과 주민설명회를 통해 정부 공모 선정 여부와 상관없이 기본소득을 끝까지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재원 마련을 둘러싼 우려에 대해서도 군 재정 구조를 정밀하게 재검토해 안정적인 재원 조달책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11월 3일 공모 마감을 앞두고 봉화군은 전담 TF팀을 가동해 재원 확보 방안, 지역화폐 운용 모델, 골목상권 활성화 대책 등을 다듬는 등 행정력을 집결하고 있다.

최 군수는 "농촌 기본소득은 봉화의 생존과 주민 복지,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핵심 열쇠"라며 "삼수에 나선 만큼 이번 공모에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