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소방서, 잿더미 속 현금 195만원 찾아 전달

입력 2026-10-15 13: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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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봉화읍 주택 화재 현장서 손으로 잔해 수색
불탄 5만원권 39장 건져 집주인에 인계
주민 "절망 속 희망"…소방 "재산 보호 최선"

봉화소방서는 지난 8일 봉화읍 도촌리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 현장을 정리하던 중, 잔해 속에 매몰되어 있던 현금 195만원을 수거해 주택 소유자에게 전달했다. 봉화소방서 제공
봉화소방서는 지난 8일 봉화읍 도촌리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 현장을 정리하던 중, 잔해 속에 매몰되어 있던 현금 195만원을 수거해 주택 소유자에게 전달했다. 봉화소방서 제공

화재로 잿더미가 된 주택 잔해 속에서 소방대원들이 손수 흙더미를 헤치며 이재민의 소중한 재산을 찾아 건네 따스한 감동을 주고 있다.

경북 봉화소방서는 지난 8일 봉화읍 도촌리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 현장을 정리하던 중, 잔해 속에 매몰되어 있던 현금 195만원을 수거해 주택 소유자에게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구급센터 구조대원들은 화재 진압 후 잔해 제거 작업을 이어가던 과정에서, 장판 밑에 현금을 보관해 두었다는 집주인의 애타는 소식을 접했다.

당시 현장은 화재로 건물이 무너져 내린 데다 잔해 정리용 중장비 작업까지 가세해 흙더미와 잔해물이 심하게 뒤섞인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형대 구조대 팀장을 비롯한 대원들은 지폐의 추가 훼손이나 분실을 막기 위해 장비 대신 손으로 직접 잔해를 일일이 걷어내며 정밀 수색에 나섰다.

대원들의 세밀한 수색 끝에 일부가 불에 탄 5만원권 지폐 39장(총 195만원)이 무사히 발견됐으며, 소방 당국은 지폐를 안전하게 수거한 뒤 현장에서 소유자에게 인계했다.

뜻밖의 재산을 돌려받은 집주인은 화재로 터전을 잃은 절박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폐를 찾아준 대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봉화소방서 관계자는 "화재 피해로 큰 실의에 빠진 주민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은 물론, 피해 이재민의 재산 보호에도 진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봉화소방서는 지난 8일 봉화읍 도촌리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 현장을 정리하던 중, 잔해 속에 매몰되어 있던 현금 195만원을 수거해 주택 소유자에게 전달했다. 봉화소방서 제공
봉화소방서는 지난 8일 봉화읍 도촌리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 현장을 정리하던 중, 잔해 속에 매몰되어 있던 현금 195만원을 수거해 주택 소유자에게 전달했다. 봉화소방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