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10시 개의 후 11시간30분 만에 종료…여야 간사 합의로 15일 서울시 국감 전 채택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15일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적격 의견을 보고서에 병기하기로 했다.
행안위는 14일 오전 10시 7분 청문회를 시작해 오후 9시 41분께 질의 일정을 마쳤다. 11시간 30여 분에 걸친 청문회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진 행안위원장은 청문회 종료를 선포하며 "여야 간사 간 합의에 따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은 내일(15일) 서울특별시 국정감사 시작 전에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의 과거 행적과 정치적 중립성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다. 범여권 의원들은 검찰 재직 시절 행적을 거론하며 '친윤(친윤석열) 검사' 의혹을 제기하고 중수청장으로서의 적격성을 집중 추궁했다.
2020년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징계 반대 성명에 참여한 것을 두고도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은 공동 성명 참여가 국가공무원법 위반이 아니라는 김 후보자의 답변에 "비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특정 사건의 기소 결재 여부에 대한 김 후보자의 모호한 답변을 두고 "대검 진상조사단에 관련 자료조차 내지 않고 불의에 눈감은 비겁한 선택"이라고 직격했다.
다만 일부 여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정권과 대립각을 세웠던 점 등을 들어 '반윤(반윤석열)' 인사로 분류하며 방어막을 쳤다.
행안위 국민의힘 간사 강명구 의원은 "추가 검증을 한다고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내지 않고 자기네들끼리 싸웠다"며 여권 내부 갈등이 청문회 지연과 중수청 수사 공백으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여당 내에선 이재명 대통령이 범여권 일각의 반발을 고려해 이례적으로 추가 검증까지 진행한 만큼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하다. 지난 2일 중수청 출범 이후 수장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문회에서 제기된 의구심은 후보자 본인이 잘 소명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이를 지켜본 뒤 임명 여부에 대해 최종 판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를 마치며 수사·기소 분리 원칙 준수와 중수청의 조기 안착을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