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광주중수청장 명예훼손 고발 사건, 서울중수청 반부패국 배당

입력 2026-10-14 21: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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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사세행이 8일 고발…변호사 직권남용 사건도 같은 국 배당

임은정 광주지방중대범죄수사청장이 6일 광주중수청 앞에서 출근길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은정 광주지방중대범죄수사청장이 6일 광주중수청 앞에서 출근길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발된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 사건이 서울지방중수청 반부패수사국에 배당됐다.

중대범죄수사청은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임 청장 사건을 12일 서울지방중수청 반부패수사국에 배당했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8일 중수청에 제출한 고발장이 사건의 발단이다.

임 청장은 그동안 김 후보자가 대검찰청 감찰1과장으로 재직하던 2018년 진 모 전 검사의 성폭력 의혹을 감찰해 달라는 민원을 무마했다고 주장해 왔다. 진 모 전 검사는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처남이다.

사세행은 "임 청장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이라는 헌법 정신을 목숨처럼 수호할 책무가 있음에도 김 후보자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며 "대통령의 인사권에 도전하면서 자기 상관을 입맛대로 고르려는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 측은 관련 의혹을 부인해 왔다.

김 후보자 측은 당시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이 해당 의혹을 조사 중이어서 추가 감찰이 어려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세행이 변호사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방조),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서울지방중수청 반부패수사국에 배당됐다. 변호사는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의 남편이다.

사세행은 이 변호사가 대검찰청 형사부장 2020년 '라임자산운용 술 접대' 사건을 수사하면서 수사 대상인 검사들에 대해 봐주기 수사를 했다고 주장하며 6일 중수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라임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019년 7월 유흥주점에서 검사 3명에게 술을 접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이후 이들 중 1명만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고 2명은 수수액이 100만 원에 미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됐다.

사세행은 이 변호사가 형사부장 시절 '브이글로벌 코인 사기' 사건에 관여했음에도 퇴직 후 관련자를 변호했다고도 주장했다.

두 사건은 모두 사세행이 중수청에 고발한 사안으로, 서울지방중수청 반부패수사국 같은 부서에 배당됐다. 중수청이 두 사건을 본격적으로 수사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