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주민 위한 텃밭·온실·심리안정실 갖춰, 2022년부터 4단계 조성… 보건소 건강관리 거점으로 운영
흙을 만지며 기억을 채우는 농장이 합천에 문을 열었다.
보건소가 직접 조성해 건강관리사업의 거점으로 운영하는 치유농업 시설로는 전국 최초다.
경남 합천군은 13일 용주면 장전리 일원에서 '합천 기억채움농장' 개장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의 하나로 2022년부터 4단계에 걸쳐 조성한 시설이다.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으로 만든 이 농장은 치매 환자와 일반인의 신체적·정신적 활동을 돕는 치유농업 시설이다.
텃밭 체험과 실내·외 활동으로 신체 건강 회복을 돕고, 정서적 안정과 활력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치매 환자뿐 아니라 일반 주민도 이용 대상이다.
시설은 실내와 야외로 나뉜다. 실내에는 프로그램실, 요리체험실, 심리안정실, 휴카페가 있다. 야외에는 야외체험동, 치유정원, 유리온실, 원형틀밭을 갖췄다.
군은 보건소의 전문적인 건강관리사업과 자연 친화적인 농업활동을 결합한 '건강증진 특화형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보건소가 직접 조성한 만큼 건강관리사업과 연계해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주민 참여형 건강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개장식에는 김윤철 합천군수와 군의원, K-water 합천댐지사·경남농업기술원 관계자, 용주면 기관·사회단체장,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 및 경과보고, 기념사·축사, 테이프 커팅, 기념식수,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안명기 보건소장은 "기억채움농장이 지역 주민들에게 몸과 마음의 휴식을 선사하고 활력을 불어넣는 치유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