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선아트갤러리, 개관 기념 아숭복 개인전 '이영영구물결이영이륙' 개최

입력 2026-10-13 15: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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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부터 31일까지… 작가 노지민, 새 이름 '아숭복'으로 첫 선

2009년부터 17년간
2009년부터 17년간 '노지민'으로 활동해 온 작가가 새 이름 '아숭복'으로 선보이는 전시 작품. 특유의 조형적 언어와 선, 색을 활용해 꽃과 식물, 상상 속 존재들이 어우러지는 감각적 공간을 표현했다.

주선아트갤러리가 3일 개관과 함께 기념 첫 전시로 작가 아숭복의 개인전 '이영영구물결이영이륙'을 개최 중이다.

31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작가가 2009년부터 2026년까지 17년간 '노지민'이라는 이름으로 이어온 작품 세계를 정리하고, 새로운 이름 '아숭복'으로서 첫발을 내딛는 자리다. 지나온 창작 활동을 돌아보는 단순 회고에 그치지 않고, 독자적인 화풍을 구축해 온 과정과 앞으로 나아갈 작업 방향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아숭복 작가는 대상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거나 고정된 주제에 매몰되기보다 자신만의 조형적 언어를 구축하는 데 집중해 왔다. 살아오며 축적된 기억과 감정, 풍경, 관계의 흔적을 내면의 '샘'으로 삼고, 선과 색, 반복적인 조형 요소를 통해 화면에 담아낸다.

전시작들은 풍성하게 펼쳐지는 꽃과 식물, 자연의 이미지에 인물과 동물 등 특유의 상상적 존재들이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풍경을 넘어서 작가의 내면을 거쳐 재해석된 자연과 존재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제목인 '이영영구물결이영이륙'은 활동 시작 연도인 2009년(이영영구)과 현재인 2026년(이영이륙) 사이에 '물결'을 넣은 표현이다. 특히 숫자 '2026(이영이육)'을 '이영이륙'으로 언어유희하여, 비행기가 이륙하듯 작가와 새 공간이 함께 새로운 출발을 도약한다는 희망적 의미를 담아냈다.

새로운 작가명 '아숭복(我崇福)' 은 호불호가 갈리는 과일인 '복숭아'를 거꾸로 읽어 익숙한 대상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겠다는 태도를 나타냈다. 동시에 '나를 귀하게 여기고 사랑하면 복이 온다'는 뜻을 더해 향후 작업에 임하는 새로운 마음가짐을 투영했다.

아숭복 작가는 경북대학교 미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2015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총 7회의 개인전 및 초대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또한 타라브랙의 저서 '끌어안음』 표지 그림, 시화집 『지민의 작은 정원』'출간, 동화 '꽃밥' 그림 작가 참여 등 다방면에서 활약해 왔으며, 심상전과 대구서구미술협회 회원 및 더플레이아트현대미술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갤러리 관계자는 "17년간의 작업을 매듭짓고 새 이름으로 다시 출발하는 아숭복 작가의 과거와 미래, 그리고 주선아트갤러리의 새로운 시작이 하나의 '물결'로 이어지는 뜻깊은 전시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