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최근 당 지지율 하락세를 두고 "처참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진보층과 40대의 이탈을 '위기 징후'로 진단하면서 지지율 회복을 위한 비상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 최고위원은 13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성적표가 시원치 않다'는 진행자 언급에 "시원치 않다는 표현은 너무 우아한 것 같고 처참하다. 지도부로서 매우 죄송하다"고 했다.
최 최고위원은 "(의원들도) 초기에는 단일대오였는데 지금은 침묵하며 매우 크게 우려하는 상황"이라며 "지지율은 출렁이는 것이고 대표가 포석을 놓고 있으니 결과가 좋게 나타나길 기대해야 한다. 그런데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는 게 보이니 '지지율이 비상이다.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했다.
이어 최근 여론조사에서 진보층과 40대 지지율이 빠졌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는 "위기 징후"라고 했다. 그러면서 "논란의 밑바탕은 역시 전통적 지지층이 느끼는 박탈감, 상처 등이 원인"이라고 했다.
지지층 이탈 요인으로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컸다. 그러나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농지 전수조사처럼 많은 국민 재산상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걸 너무 급하게 서둘렀다"고 봤다.
아울러 당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핵심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확장을 둘러싼 당내 전략적 노선 차이도 언급했다. 최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당 대표, 민주당이 하나로 뭉뚱그려 한 묶음이 될 수 없는 상태"라며 "지지층 사이에서도 분열이 일어났고, 어디를 코어(핵심 지지층)로 삼을 것인지에 대한 차이가 발생했다. 두 개의 전략이 노선 차이로 이미 드러났다고 본다"고 했다.
최 최고위원은 "전통 코어 지지층이 결집해 스크럼을 짜주지 않으면 정권이 굉장히 어렵다"며 "당이 좀더 적극적으로 전통 지지층을 달래는 메시지를 내야 하는데 당이 미흡했다. 후속 작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지지율 비상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조작기소 특검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탄핵안에 서명했다"며 찬성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헌법재판소가 기각할 경우의 파장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