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그렇게 오해한 것…저도 어려운 시절 보내"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이 자신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에 선을 그었다.
추 지사는 13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통령이 SNS에 올린 글이 추 지사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는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저를 지목했다고 생각지 않는데 언론이 그렇게 오해를 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추 지사는 "대통령님도 아주 힘든 소년 시절을 보냈지만, 저도 어머니가 직접 저를 길러주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그렇게 제가 민생을 모른다거나, 사치하면서 남을 피해를 끼친다, 이런 생각을 해보지는 않아서 저를 겨냥했다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저를 지목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모두)숱한 오해 속에 알고 있지 않느냐"며 "정치인의 숙명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오전 X(엑스·옛 트위터)에 "어려움 없이 부모 덕에 호의호식하며 고관대작으로 평생 살아온 사람은 고단한 소시민의 삶과 인식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적었다.
이어 "서민들의 혈세로 온갖 호사는 다 누리면서 힘없는 서민들에는 더 가혹하고, 소액의 서민 복지 예산을 거리낌 없이 삭감하는 사람들이 과일 사 먹을 돈 몇천 원이 없어 마른침 삼키고, 몇 만원 때문에 전전긍긍하며 밥 굶는 사람, 차라리 가족들 껴안고 죽어버릴까 고민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겠느냐"고 썼다.
또 "권력자가 생각 없이 휘두르는 칼 끝에 보지도 생각지도 못한 삶들이 베어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해당 글에서 비판 대상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최근 경기도가 복지 관련 예산을 삭감해 논란이 된 점을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추 지사를 겨냥한 메시지가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
특히 이 대통령이 '서민 혈세로 온갖 호사는 다 누린다'고 언급한 대목 역시 추 지사의 관사 계약과 관용차 논란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추 지사는 도비 12억2천만원을 들여 전용면적 156㎡ 규모인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의 한 아파트를 전세 관사로 계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날 국감에서도 주호영·전종오·강명구 국민의힘 의원 등이 추 지사를 상대로 관사 문제를 집중 질의했다.
추 지사는 관사 논란과 관련해 "전세인데, 계약 기간이 종료되면 당연히 반환이 되는 것"이라며 "호화, 사치 이렇게 비유하긴 어려운 것 같다"고 해명했다.
관용차 논란에 대해서는 "제가 취임하기 전 일로,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