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투자유치 훈풍에 구미 부동산시장 기지개…미분양 1년 새 70% 급감
김장호 시장 반도체·방산 투자유치 성과, 지역 주택시장 활성화 기대감으로 확산
경북 구미 부동산시장에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장기간 침체됐던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미분양 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대형 건설사들의 신규 분양도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구미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반도체·방산 등 첨단산업 분야 기업 투자유치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면서 주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2일 지역 부동산업계와 주택통계 자료에 따르면 구미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 7월 2천114가구에서 올해 7월 715가구로 1천399가구(66.2%) 감소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613가구로 줄어 한 달 만에 미분양 물량 102가구(14.3%)가 추가로 소진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천501가구(71.0%)가 줄어든 셈이다.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2천100여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신규 아파트 공급도 예정돼 있는 데다 앞서 분양한 아파트 단지도 분양 성적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금호건설은 형곡3주공 재건축사업을 통해 총 770가구 규모의 '형곡 센트럴 아테라'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형곡동 원도심의 교육·생활 인프라를 갖춘 입지로 관심을 끌고 있다.
태영건설도 과거 꽃동산 개발사업으로 알려진 도량동 일대에 '구미파크원데시앙 1단지' 1천355가구를 올해 안에 재분양 초읽기에 돌입했다. .
앞서 지난해 10월 선보인 두산건설이 광평동에 공급한 '두산위브더제니스 구미'도 올해 초 일반분양 물량의 계약을 모두 마쳤다. 지난 4월 진행된 조합원 취소분 36가구의 청약에서도 평균 2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현대건설이 봉곡동에 공급한 491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구미더퍼스트'도 일부 중대형 주택형에서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택시장 변화의 배경에는 구미시의 적극적인 기업 투자유치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시장 취임 이후 구미시는 반도체 특화단지와 방산혁신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기업 투자유치 16조, 삼성 로봇 투자 발표 등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이란 구미시의 명성을 되찾아 가고 있다.
분양전문가들은 "구미지역 부동산시장은 오는 11월 예정된 대규모 분양을 계기로 중요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며 "기업 투자유치의 성과가 일자리와 인구 증가, 주택 실수요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지역 부동산시장 상승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