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성추행하는 장면 SNS생중계…독일서 10대 소유주 수사

입력 2026-10-13 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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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압수한 로봇. 쾰른 경찰 제공
경찰이 압수한 로봇. 쾰른 경찰 제공

독일에서 로봇이 16세 소녀를 성추행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에 생중계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로봇을 압수하고 로봇 주인을 붙잡아 수사 중이다.

12일(현지 시각) 독일 쾰른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1시 45분쯤 쾰른 시내의 한 패스트푸드점 앞에서 인간 형태의 로봇 한 대가 16세 여성에게 접근했다.

1.2m 크기의 로봇은 당시 친구들과 함께 있던 여성의 뒤쪽에서 다가가 신체 부위를 만지고 밀어붙이는 동작을 했다. 경찰에 따르면 로봇 소유주인 16세 남성과 같이 있던 19세 남성은 장면을 촬영해 소셜미디어 스트리밍 방송까지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들을 붙잡았다. 이들의 폭스바겐 차량 트렁크에서는 문제의 로봇이 발견됐다. 빨간색과 금색으로 칠해진 로봇에는 민소매 상의와 트레이닝복 바지 등이 입혀져 있었다. 이는 16세 남성이 미리 트렁크에 실어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로봇과 이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성적 모욕 혐의로 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당시 로봇이 어떻게 작동했는지, 의도적으로 로봇을 조종했는지 등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