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용 씨투렙 기술위원 '최신 사이버보안 전망과 기업의 대응전략' 강의
"사이버보안은 이제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경영 상의 위협을 가져올 수 있는 문제입니다."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매탑)의 세 번째 강연자로 최태용 씨투렙 기술위원이 12일 매탑 회원들 앞에 섰다. 최 위원은 '최신 사이버보안 전망과 기업의 대응전략'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기업 경영에서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어느때보다 높아졌음을 강조했다.
경력 19년차 사이버보안 전문가인 최 위원은 현재 사이버보안에서 가장 큰 화두로 서슴없이 인공지능(AI)를 꼽았다. 최 위원은 "AI를 만들고 있는 회사인 '오픈AI'의 모델 '아스트라'와 '엔트로픽'의 모델 '미토스'가 사이버보안에 위협을 줄 수 있음이 발견되는 등 최근 6개월 동안 AI로 인해 사이버보안 분야에 엄청난 폭풍이 몰아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해커들의 해킹 작업 방식에 AI가 적극적으로 동원되고 있다는 사실도 보여줬다. 각기 다른 AI를 이용해 정보를 모으고 이를 AI가 다시 재조립해서 새로운 해킹 도구를 만드는 방식으로 해킹이 진행된다는 것.
중국이나 북한이 AI를 이용한 해킹에 적극적이며, 한국의 기업들이 그들에게 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다는 점 또한 강조했다. 최 위원은 최근 한국계 미국인으로 위장해서 미국 기업에 온라인 면접을 통해 취업하려다 발각된 북한 해커들의 사례를 들며 "이런 식으로 위장 취업한 뒤 기업의 정보를 빼가는 게 북한 해커들의 신종 침투경로가 됐으며 이후 과정에서 AI를 이용한 해킹도 스스럼없이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기업의 규모가 크든 작든 사이버보안에 대한 투자는 무조건 필요하다는 게 이번 강연의 가장 큰 강조점이었다. 대부분의 기업이 사이버보안 담당자들에 대해 평소에는 일 안하는 것처럼 보여서 규모나 대우를 줄였다가 나중에 보안 사고가 터지면 그들을 질타하는 것에만 집중한다는 것.
최 위원은 강의 마지막에 정부 차원의 사이버보안 지원책을 알리면서 "AI를 통해 사이버보안과 관련된 비용을 줄이는 것 또한 가능하지만 만약 기업을 운영하면서 보안 담당자를 두고 있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채용해서 전문가로 꾸준히 키워나가는 걸 추천드린다"고 제안했다.
또 "대기업을 중심으로 직원들이 AI를 사용하는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AI 가드레일'이라는 개념도 새로 도입되는 중"이라며 "AI를 이용할 때 보안 사항이 유출되지 않도록 기업 차원에서의 관리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