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회에 서면 답변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최근 10년 동안 윤석열 전 대통령과 사적으로 만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여권 일각에서 과거 행적을 근거로 자신에게 '친윤(친윤석열) 검사'라는 꼬리표를 붙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직접 선긋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국회에 제출된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최근 10년간 윤 전 대통령과 사적으로 만난 적이 있는지' 물은 박주민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해당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윤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참여했거나 참여를 제안·추천받은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의에도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은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지난 2020년 당시 행적에서 비롯됐다.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에게 내린 징계를 재고해달라는 조직 내 연서에 김 후보자가 동참했다는 것이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 같은 점을 들어 김 후보자가 '친윤'이라거나, 검찰개혁의 반대 입장에 서있었다는 식의 공세를 이어왔다.
박주민 의원은 지난 2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검사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수사·기소 분리 원칙을 지킬 인물인지 따져봐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윤건영 의원도 같은 날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 후보자 임명에 대해 "단순하게 반대다. 반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김용민 의원은 지난 2일 서울공소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자는 검찰 개혁을 반대해 왔던 인물"이라며 검찰 수사권 축소에 반대했던 전력을 문제 삼은 바 있다.
반면 김영진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은 지난 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비판이 과하다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지난 2일 엑스(X)에 김 후보자가 윤 전 대통령 장모 사건 재수사 지시 이후 좌천됐던 점을 언급하며 "최소한 친윤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 않겠나"라고 감쌌다.
이외에도 김 후보자는 이날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대검 감찰1과장 재직 당시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폭력 사실을 알고도 감찰하지 않았다는 지적과 관련 "가해자가 안태근 검사장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명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안 전 검사장이 이미 면직 상태여서 감찰 대상이 아니었다는 취지의 설명도 더해졌다.
김 후보자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 2채를 보유한 데 대해서는 지난달 15일 이중 하나를 매물로 내놨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게 비거주 상태로 2주택을 보유한 것을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