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89개 새마을금고 경영현황 분석
상반기 지역금고 당기순손실 250억원
부실금고 합병에 금고 수 89개로 감소
손실액도 축소, NPL 비율 5%대 기록
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 등의 여파로 새마을금고 적자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부실금고 정리가 계속되면서 손실 규모는 조금씩 줄어드는 모양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오는 2028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경영효율화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새마을금고 통합재무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대구 지역 89개 새마을금고의 당기순손실은 250억1천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539억5천100만원)의 절반가량으로 줄어든 수준이다. 반기 기준으로 지역금고 당기 실적은 2023년 상반기(-281억8천200만원) 적자 전환한 이후 연속으로 순손실을 유지하고 있다. 순손실 규모는 2024년 말(-3천210억6천만원) 정점을 찍고 축소세다.
행정안전부는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수익이 줄었으나 부실금고 합병에 따른 비용 절감 등이 반영돼 손실이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금고중앙회는 일부 지점에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일어난 2023년 7월 이후 부실금고 인수합병 작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까지 3년간 전국적으로 42개 금고에 대한 합병이 이뤄졌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21개 금고를 합병했다. 대구에선 올해 상반기 4개 금고가 합병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지역금고 수는 작년 말 93개에서 올해 상반기 89개로 줄었고 같은 기간 전체 점포 수는 215개에서 204개로 감소했다.
자금운용 현황을 보면 지역금고 저축성예수금은 증권시장 활황에 따른 자금 이동 등의 영향으로 작년 말 16조8천25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5조2천160억원으로 1조원 이상 빠졌고, 대출채권은 12조8천451억원에서 12조2천672억원으로 감소했다.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을 의미하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올해 상반기 지역금고 평균 5.91%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6.83%에서 다소 완화되며 전국 평균(6.25%)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개별 금고 현황을 살펴보면 지역금고 38곳의 NPL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고, 10곳에선 10%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행안부는 올해 금융당국과 공조해 금고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구조조정 작업도 이어진다. 금고중앙회는 연내 51곳을 목표로 부실금고 합병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연체 우려가 높은 기업대출 신규 취급을 제한하는 등 제도를 정비하고 건전성 관리에 노력하고 있다"며 "합병으로 법인 수가 줄더라도 피합병 금고 지점화 등으로 소비자 접근성은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