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밑창에 코카인 5㎏ 숨겨 밀수…말레이시아인 5명 일본서 체포

입력 2026-10-12 15: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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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경시청, 쿠알라룸푸르→하네다 항로 마약 밀수 조직 수사

신발 밑창에 대량의 코카인을 숨겨 일본으로 밀반입하려던 외국인 일당이 경찰에 적발돼 체포됐다. (AI 생성 이미지)
신발 밑창에 대량의 코카인을 숨겨 일본으로 밀반입하려던 외국인 일당이 경찰에 적발돼 체포됐다. (AI 생성 이미지)

말레이시아 국적 남녀 5명이 신발 밑창에 코카인 약 5㎏을 숨겨 일본으로 밀수한 혐의로 도쿄 경시청에 체포됐다.

경시청 약물총기대책과는 마약취체법 위반(영리 목적 수입) 혐의로 말레이시아 국적자 5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이들 중 한 명인 모하마 다뉴 플라한 빈 아둘 라만(24) 등 남녀 5명이다.

5명은 이달 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도쿄 하네다공항으로 코카인 약 5㎏을 영리 목적으로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압수된 코카인의 말단 가격은 1억 2000만 엔(한화 약 11억원) 상당에 이른다.

5명은 각자 한쪽 신발 밑창에 500g씩, 총 5㎏의 코카인을 나눠 숨긴 것으로 경시청은 파악했다. 1인당 양발에 코카인 봉지를 한 개씩 넣는 방식으로, 5명이 조를 이뤄 총량을 분산한 수법이다.

조사에서 모하마 다뉴 플라한은 "텔레그램의 누군가로부터 '불법 약물을 해외로 운반하는 일이 있다. 1인당 8000링깃'이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8000링깃은 한화 약 250만원 수준이다.

취조에서 4명은 혐의를 인정했고, 1명은 부인했다.

경시청은 말레이시아를 거점으로 한 마약 밀수 조직이 이들을 운반책으로 활용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신발 밑창을 이용한 마약 밀수 수법은 최근 아시아 각지에서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말레이시아인 5명이 자카르타에서 신발 속에 합성마약 5㎏을 숨긴 혐의로 인도네시아 당국에 체포됐다. 텔레그램 등 비밀 메신저를 통해 운반책을 모집하는 조직 범죄 패턴도 공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