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베스테를로서 데뷔골 겸 쐐기골
후반 교체 투입 후 속도, 감각 살려 득점
이번엔 득점으로 화제다. 한국 축구 기대주 양민혁이 벨기에 프로축구 무대에서 데뷔골을 폭발적인 질주로 터뜨렸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실언으로 논란을 일으켜 주목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양민혁의 소속팀 베스테를로는 12일(한국 시간) 벨기에 베스테를로의 헤트 카위피어에서 열린 2026-2027 벨기에 프로축구 주필러리그 8라운드 홈 경기에 출격, 로열 앤트워프를 5대1로 대파했다.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된 양민혁은 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2006년생인 양민혁은 강원FC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어리지만 빠르고 날카로운 돌파로 선풍을 일으켰다. 잠재력을 인정받아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영국으로 떠나 토트넘에 입단했다. 하지만 1군에 자리잡지 못했고, 포츠머스와 코벤트리 등에 임대돼 뛰었다.
베스테를로는 이번 여름 새로 옮긴 둥지. 역시 임대 이적이다. 아직 팀 내에서 입지를 다지지 못한 상황에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설 대표팀에 승선, 금메달을 따는 데 힘을 보탰다. 하지만 "메달보다 군 면제라는 보상 하나만 보고 경기했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그래도 소속팀 복귀전에서 보인 활약만큼은 짜릿했다. 팀이 4대1로 앞서던 후반 40분 2선 공격수 이사 사카모토와 교체 투입됐고, 후반 추가시간 6분 리그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올 시즌 3경기 만에 터진 득점. 양민혁의 쐐기포에 힘입어 베스테를로는 4연승, 리그 6위로 올라섰다.
특히 데뷔골 장면에선 양민혁의 강점이 두드러졌다. 양민혁은 속공 상황에서 중앙선 너머로 빠르게 내달렸고, 골키퍼가 길게 던져준 공을 잡았다. 속도를 살려 드리블로 상대 페널티구역 부근까지 침투했다. 따라붙은 수비를 제치며 왼발로 감아 찬 슛은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