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열 시의원 "산불, 시민 일상 위협…선제 예방책 필요"

입력 2026-10-11 18: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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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산 산불…대구 지역 산림 인접 주거지역 취약성↑
산림 인접 민가, 안전공간 조성 사업서 소외

최수열 대구시의원(북구3). 대구시의회 제공
최수열 대구시의원(북구3). 대구시의회 제공

최수열 대구시의원(북구3)은 "산불은 이제 시민의 주거와 일상을 위협하는 생활권 재난이 될 수 있는 만큼, 산림 인접 지역에 대한 선제적인 산불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최 시의원은 지난 8일 대구시의회 제329회 임시회 본회의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해 4월 함지산 산불로 산림 인접 주거지역 안전에 대한 시민 우려가 커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시의원은 최근 몇 년간 대구 산림의 산불 취약성이 크게 높아지는 추세이지만, 민가 보호 대책은 미흡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11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대구 산림 접경지 인구는 42만6천명에 달한다. 또 대구 기상청의 대구 지역 실효습도 및 강풍 발생 추이 분석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대구 지역 산불 고위험일은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29일 오전 대구 북구 함지산 일대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이틀째 산림이 불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4월 29일 오전 대구 북구 함지산 일대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이틀째 산림이 불타고 있다. 연합뉴스

최 시의원은 "현재 추진 중인 산불안전공간 조성사업은 총 24곳을 대상으로 한다"며 "다중이용시설·사찰·전력설비 등 시설물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산림 인접 민가까지 촘촘하게 보호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장 중심의 위험 요인 조사와 함께 주택 또는 주변 토지 소유자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를 끌어낼 수 있는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 시의원은 '산림재난방지법'이 올해 2월부터 시행 중인 만큼 "산불 발생 위험 지역에 대한 실태조사 등 실질적 예방 조치가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대구시 산림 인접지역 화재 예방 및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를 조속히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6일 대구 북구 조야동 함지산에 인접한 마을의 모습. 지난달 발생한 대구 함지산 산불로 주민들이 행정당국에 신고한 피해 건수가 100건이 넘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장마철 산사태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다. 북구청은 집중호우 시 토사가 쏟아질 위험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골막이 설치 등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26일 대구 북구 조야동 함지산에 인접한 마을의 모습. 지난달 발생한 대구 함지산 산불로 주민들이 행정당국에 신고한 피해 건수가 100건이 넘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장마철 산사태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다. 북구청은 집중호우 시 토사가 쏟아질 위험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골막이 설치 등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