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 5%p 급락…계파 대립에 중수청장 인선 문제까지
김민석, 특위·TF 남발에 메시지 과잉 논란…여권 내부서도 리더십 우려
李 SNS 게시물 한 달 새 3배 급증…故 박원순 언급하며 소통방식 고수
여권 내부의 불협화음에 메시지 관리까지 엇박자를 내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민주당 대표 등이 각종 메시지를 정돈해 불필요한 논란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이 대통령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까지 등판시키며 정치적 공방을 키우고 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9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5%로 직전 조사보다 5%포인트(p) 하락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다.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도 37%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직전 조사와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 배경으로는 여권 내부 갈등이 우선 꼽힌다. 지난 8월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계파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 상태에서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을 둘러싼 충돌까지 겹친 탓이다. 이 대통령이 SNS를 통해 김 후보자가 '친윤' 성향 검사라는 주장에 직접 반박까지 했으나 반대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여권의 메시지 관리 문제도 화두다. 김 대표는 취임 이후 평일 오전 7시 유튜브 방송 '민티07'에 출연해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잦은 메시지가 당의 정책적 성과보다 당내 갈등을 부각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김 대표는 최근 이를 의식한 듯 최고위원회의 발언을 줄이고 현장 행보와 당내 소통 강화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이 대통령 역시 SNS를 통한 직접 소통을 크게 늘리면서 여러 논란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 대통령의 엑스(X) 게시물은 지난 8월 37건에서 9월 116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달 게시물도 벌써 8월 전체 게시물 수를 넘어섰다. 여권 내부에서도 대통령이 정치적 논쟁에 직접 뛰어들기보다 메시지의 무게와 파급력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박원순 전 시장을 언급하며 "제게 소통과 그 수단인 SNS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신 분"이라면서 "반대 의견을 내거나 비판한다고 차단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SNS 행보가 지나치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교감을 계속할 것이라며 정면 돌파 의지를 밝힌 것이다.
한편,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는 지난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9.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