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민주당 이기면 1929년식 대공황 온다"…공화당 투표 독려

입력 2026-10-11 07: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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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F=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F=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 미국 경제가 대공황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하며 공화당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에서 "만약 민주당이 승리한다면 여러분은 1929년식 대공황을 겪게 될 것"이라며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공화당에 투표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설 초반부터 "내가 출마하는 것처럼 투표해달라"며 지지층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어 "공산주의자, 사회주의자 민주당원들은 선거 부정을 저지를 것이기 때문에 꼭 투표하러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는 이 선거를 조작할 수 없을 만큼 크게 이겨야 한다. 테네시주에서 사전투표가 10월 14일부터 시작되니 크게 이겨보자"고 강조했다.

테네시주는 공화당의 전통적인 강세 지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당시 이곳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약 30%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도 테네시주의 연방 상원의원과 주지사 선거는 공화당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에서 전국의 강성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연설에서는 이란 전쟁과 유가 문제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모든 물가를 낮췄고, 유가는 바이든 시절보다 더 낮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란 핵 문제를 해결했다. 우리가 이 전쟁을 끝내는 즉시 유가는 급격히 떨어질 것이며 전쟁은 아주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관세 정책이 미국 내 투자 확대에 기여했다는 주장도 이어갔다. 특히 한국 기업 고려아연의 테네시주 투자 계획을 사례로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관세 정책 덕분에 고려아연은 바로 이곳 몽고메리 카운티와 스미스 카운티에 740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60억 달러(약 8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며 "1979년 이후 미국에 처음 지어지는 새로운 광물 제련소가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을 아메리카만으로,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 개명한 사례를 거론하며 대서양이나 태평양의 명칭을 바꾸는 구상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에겐 대양(ocean)이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대서양이나 태평양을 생각했었다. '트럼프 대양'이나 '아메리카 대양'로 부르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