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관객 수 274만
영화 '암살자(들)'이 한글날 하루 16만명 넘는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은 잇따라 관람 사실을 공개하거나 관람을 독려하고 나섰다.
1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한글날인 9일 하루 동안 16만97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274만5841명이다.
한글날 연휴 첫날 관객 수는 지난 3일 개천절 연휴 첫날보다 많았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이날 오전 7시 기준 26일 연속 한국영화 예매율 1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영화 관람을 둘러싼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페이스북을 통해 "부평CGV에서 지역위원회 분들과 함께 '암살자(들)'을 관람했다"고 밝혔다.
이어 "암살자인가, 암살자(들)인가. 진실은 둘 중 하나일 것"이라며 "한글날에도 객석이 꽤 찼다. 500만 관객까지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에 한 번씩만 권해 달라"고 관람을 독려했다.
박 의원은 "벙개의 즐거움과 진지함이 한데 섞인 저녁이었다"며 "역사를 묻는 일은 여전히 우리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서울 은평갑·을 지역위원회 차원의 단체관람을 10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범여권 정치인들이 관람 사실을 SNS에 공개하거나 지역위원회 단위 관람을 추진하면서 일종의 '관람 인증 릴레이'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영화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며 상영과 해외 영화제 출품 등에 반대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인사들은 지난 5일 고 육영수 여사의 충북 옥천 생가를 찾아 규탄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쟁은 영화 내용에 대한 평가를 넘어, 영화를 관람하고 추천하는 행위 자체가 정치적 의사 표현으로 읽히는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영부인 저격 사건을 둘러싼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작품으로,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박해일·이민호 등이 출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