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취저우 란커배 16강서 6명 출전 5승 1패…10일 8강 대진 확정
한국 바둑이 9일 중국 저장성 취저우시 란커산 세계바둑공원에서 열린 제4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16강에서 신진서·박정환·신민준·변상일·이지현 9단이 모두 승리하며 8강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이번 16강에 6명이 출전해 5명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유일하게 탈락한 김명훈 9단은 중국 랴오위안허 9단에게 불계패를 당했다. 16강 최종 결과 8강에는 한국 5명, 중국 3명이 진출했다.
한국 랭킹 1위이자 제2회 란커배 우승자인 신진서 9단은 중국 양카이원 9단을 183수 만에 불계승으로 꺾었다. 한국 랭킹 2위 박정환 9단은 대만 천치루이 8단을 214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랭킹 3위 신민준 9단은 중국 천위눙 8단과 접전 끝에 248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막판 끝내기에서 전세를 뒤집은 역전승이었다.
이지현 9단과 변상일 9단도 각각 중국 장웨이제 9단과 딩하오 9단을 상대로 막판 역전에 성공했다. 두 선수 모두 불리한 흐름을 뒤집고 8강 티켓을 따냈다.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8강에서 신진서 9단은 중국 진위청 9단과 맞붙는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신진서가 1승으로 앞선다. 신민준 9단의 상대는 중국 당이페이 9단으로, 신민준이 1승 8패로 크게 밀린다. 당이페이는 제3회 란커배 우승자다. 변상일 9단은 16강에서 김명훈을 꺾은 랴오위안허 9단과 맞대결하는데, 변상일이 3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상대다.
박정환 9단과 이지현 9단은 '한국 내전'을 치른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박정환이 10승 5패로 앞선다. 이 대결의 승자가 준결승에 오르므로 한국은 4강 한 자리를 이미 확보했다.
2023년 창설된 취저우 란커배는 초대 우승을 중국 구쯔하오 9단이 차지했고, 2회는 신진서 9단, 3회는 당이페이 9단이 정상에 올랐다. 신진서는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8강이 끝나면 하루 휴식 뒤 12일 준결승 단판 승부가 열린다. 결승은 13일부터 16일까지 3번기로 진행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제4회 취저우 란커배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한화 약 3억88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2900만원)이다. 대회는 중국 바둑 규칙을 적용해 덤은 7집 반이며,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 사용 후 1분 초읽기 5회로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