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정적자 2조 달러 육박·이란 전쟁 불확실성에 글로벌 금융시장 동요
9일 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도쿄 닛케이 225 지수는 0.8% 내린 68,512.30에 마감했고, 상하이종합지수도 1.4% 하락한 3,758.47을 기록했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1.1% 오른 24,046.79로 올랐다.
호주 S&P/ASX200은 0.6% 상승했다. 한국과 대만 증시는 이날 공휴일로 휴장했다.
9일 오전 국제유가는 전날 급등에서 물러섰다. 브렌트유는 1% 내린 배럴당 103.28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9% 하락한 90.23달러에 거래됐다.
뉴욕 증시는 8일(현지시간) 유가 급등과 국채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갔다.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104.28달러까지 올라 4.1% 급등했다. 이란 전쟁의 불확실성 속에 지난 한 달간 배럴당 96달러에서 110달러 사이를 오가고 있다.
브렌트유는 장중 106달러에 육박하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생산적 논의"가 진행 중이며 11월 미국 선거 전에는 군사 공격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자 급격히 하락했다.
뉴욕 S&P500 지수는 전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직후 이틀 연속 하락해 0.5% 내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1% 소폭 올랐으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 떨어졌다.
기술주 타격이 두드러졌다. 인공지능(AI) 수요 열풍을 이끌어 온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2.9% 하락했다. 반면 펩시코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3.7% 올랐다.
SPI자산운용의 스티븐 이네스는 "주가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해 있지만, 투자 환경이 훨씬 불리해졌다"고 진단했다.
미국 연방 재정적자가 지난 9월 30일 끝난 회계연도 기준 2조 달러에 육박한 것도 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은 다음 주 최신 경제성장률 수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란 전쟁 향방과 미국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시장 참가자들은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