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몰 반세기' 눈물 닦고 상생 100년 연다…안동댐 50돌 어울림 한마당

입력 2026-10-11 12: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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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면서 면민 축제 겸한 4개 면 순회 감사 잔치 대단원
17일 도산면 서부리서 '수몰 이주민 마을' 기념행사 개최

K-water 안동권지사는 지난 10일 안동시 도산면 행정복지센터 일원에서 지역민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water 안동권지사는 지난 10일 안동시 도산면 행정복지센터 일원에서 지역민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5회 도산면민 화합대축제 및 안동댐 50주년 감사와 어울림마당'을 열었다. 안동권지사 제공

안동댐 건설로 삶의 터전을 호수 아래 묻어야 했던 수몰민들의 반세기에 걸친 희생과 애환을 보듬고, 미래 50년 상생의 가치를 다지는 화합의 장이 안동호 상류 자락에서 펼쳐졌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안동권지사는 지난 10일 안동시 도산면 행정복지센터 일원에서 지역민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5회 도산면민 화합대축제 및 안동댐 50주년 감사와 어울림마당'을 열었다.

준공 반세기를 맞은 안동댐의 역사를 상류 지역민과 함께 되짚고자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김형동 국회의원을 비롯해 안동시장, 안동시의회 의장, 조혁진 안동권지사장 등이 자리를 지키며 주민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를 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여름부터 이어진 댐 주변 4개 면 순회 감사의 마침표다. 안동권지사는 지난 8월 28일 와룡면 '제19회 안동풋굿축제'를 시작으로, 9월 5일 예안면 '제2회 예안면민 한마음체육대회', 9월 17일 녹전면 '제2회 녹전면민 한마음 체육대회' 등 지역 대표 행사와 손잡고 위로와 화합의 잔치를 이어왔다.

면 단위 순회 일정은 일단락됐으나, 실향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터전에서의 기념행사는 이어진다. 과거 예안면 수몰민들이 이주해 새 둥지를 튼 도산면 서부리 수몰 이주민 마을단지에서는 오는 17일 별도의 기념 자리가 마련돼 실향민들의 깊은 회포를 풀 예정이다.

안동권지사는 앞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11일 동안 펼쳐진 '2026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현장에서도 특별 홍보관을 가동했다. 150만 명에 달하는 국내외 방문객에게 안동댐의 반세기 발자취를 알리는 한편 환경보호 실천 캠페인과 스탬프 투어를 운영하며 댐 주변 상권과 지역사회에 온기를 보탰다.

조혁진 안동권지사장은 "안동댐이 걸어온 50년은 국가 성장과 물 복지의 역사인 동시에 정든 삶의 터전을 내어준 주민들의 뼈아픈 희생이 서린 세월"이라며 "주민들의 고귀한 헌신을 가슴 깊이 새기며, 다가올 미래 50년 역시 지역과 손잡고 진정한 상생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