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부터 회화·영상까지…최혜수 개인전 '스쳐도, 연결되는'

입력 2026-10-09 12: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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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부터 11월 5일까지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 갤러리454

최혜수, The breath of life(숨결)
최혜수, The breath of life(숨결)
최혜수, The Love(별) n
최혜수, The Love(별) n'2

시각예술가 최혜수의 개인전 '스쳐도, 연결되는(Even as We Pass, We Are Connected)'이 오는 16일부터 11월 5일까지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 1층 갤러리454에서 열린다.

최혜수 작가는 프랑스 툴롱 미술대학교에서 예술을 전공하고 벨기에 브뤼셀 왕립미술대학교에서 조각 학사 및 석사 과정을 마쳤다. 2024년 안젤리미술관상, 2021년 포르쉐코리아 '드리머스 온 아트 어워드', 제7회 가송예술상 우수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7년 브뤼셀 어포더블 아트페어의 '벨기에 젊은 작가(Young Belgian Talents)'에 선정됐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 삶의 순간을 관찰하고 기록해왔다. 사람과 사물, 자연과 도시, 일상에서 마주하는 장면과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작은 변화에 주목하며, 서로 다른 존재들이 관계 속에서 영향을 주고받고 새로운 의미를 형성하는 과정을 조형적 언어로 탐구한다.

이번 전시는 무수한 사람들의 일상과 발걸음이 교차하는 상업 공간 속에서,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한 채 지나치는 관계와 연결의 구조를 바라본다. 폐쇄된 전시장이 아닌 개방된 공간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관람객이 작품 앞에 의도적으로 멈춰서기보다 일상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작품과 마주하도록 구성된다.

전시에서는 작가의 대표 연작인 '따개비(Barnacles)', 'The Love', '숨결(The Breath of Life)'을 비롯해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영상 작업 'The Love: Inner Starfield'와 웹 기반 AR 인터랙티브 작업을 함께 선보인다.

조각과 회화, 영상과 웹 기반 AR에 이르는 서로 다른 작업들은 이번 전시에서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된다. 환경에 기대어 살아가는 존재, 작은 단위들이 서로를 지탱하며 이루는 관계의 구조, 그 관계를 통해 안에서 밖으로 확장되는 생명과 빛이라는 작가의 관심이 물질과 비물질, 현실과 디지털의 경계를 넘나들며 전개된다.

작가는 "이번 전시는 빠르게 이동하고 끊임없이 교차하는 도시의 일상 속에서 우리가 서로를 완전히 알지 못한 채 지나치더라도, 만남과 경험의 흔적은 각자의 삶 어딘가에 축적되고 있음을 얘기한다"며 "스쳐 지나가는 순간 역시 하나의 관계가 될 수 있는지, 그리고 한 존재가 다른 존재에게 무엇으로 남는지를 조용히 질문하는 전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