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한동훈 아이폰 포렌식 비용 4억원 승인 안 해"…김지용 직격

입력 2026-10-09 11: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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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렌식 무산으로 채널A·고발사주 제대로 규명 못 해" 주장
김지용 측 "채널A 사건 관여 안 해…주장은 사실과 달라"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3기 신도시 자족강화와 신속추진을 위한 제도개선 과제 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3기 신도시 자족강화와 신속추진을 위한 제도개선 과제 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를 향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는 과거 '채널A 사건' 수사 과정에서 김 후보자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사실상 가로막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추 지사는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총장 김오수, 대검 형사부장 김지용이 한동훈 의원 아이폰 포렌식 비용 4억원을 당연히 수사지원비로 특활비 배정을 승인해야 함에도 승인해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포렌식 비용이 지원되지 않으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 의원을 둘러싼 의혹을 규명할 핵심 증거가 확보되지 못했다는 게 추 지사의 주장이다.

그는 "당시 휴대전화 포렌식 무산으로 채널A 강요미수 사건과 고발사주 사건이 제대로 규명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 측은 앞서 이 같은 의혹을 부인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지난달 23일 "김 후보자가 한동훈 의원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을 거부했다는 취지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채널A 사건은 당시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배제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이 독자적으로 수사해 김 후보자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추 지사는 김 후보자의 검찰개혁 관련 입장도 문제 삼고 있다.

그는 지난 7일 밤 페이스북에서 김 후보자를 겨냥해 "대검 형사부장 당시 검찰개혁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한 검찰주의자"라며 "이제 와서 출세를 위해 검찰개혁에 공감한다고 말을 바꿨다"고 비판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고기영 전 법무부 차관을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한 데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추 지사는 "도대체 같은 기회주의자 부류에게 무슨 진실된 증언을 하리라고 기대를 거는 것이냐"고 했다.

고 전 차관은 추 지사가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2020년 김 후보자의 검사장 승진을 추천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