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마담 아냐"…'김승원 브로커' 양씨, 한동훈 명예훼손 혐의 고소

입력 2026-10-08 20:15:08 수정 2026-10-08 20: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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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 '야기'는 경양식 일반음식점"
"한 의원 자료 입수 과정, 수사 통해 규명 필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신약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브로커 양 모 씨가 지난달 15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뇌물공여 혐의 공판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코로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해 '브로커'로 지목된 양모 씨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한 의원이 김 전 후보자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룸살롱 마담' 등으로 수차례 지칭한 내용이 허위라는 취지다.

8일 양씨 측 변호인에 따르면 양씨는 이날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공무상비밀누설 교사 등 혐의로 한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제출했다.

양씨 측은 한 의원이 지난달 3일부터 16일까지 페이스북에 '룸싸롱 여동생 브로커', '강남 유흥주점 마담 출신', '청담동 로테이션 룸싸롱 야기빠', '술집마담 출신 브로커 양씨' 등의 표현을 여러 차례 올려 허위 사실로 양씨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문제 삼았다.

양씨 측은 "업소 '야기'는 양씨가 2005년 12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운영한 업소로, 사업자등록상 업태 '음식', 종목 '경양식'의 일반음식점이었다"면서 "양씨는 업소 종업원이나 마담이 아닌 직접 사업자등록을 한 사업주였다"고 반박했다.

한 의원이 김 전 후보와 양씨 사이의 사적 통화 녹취와 문자메시지 등을 반복적으로 게시한 점도 고소 내용에 포함됐다.

양씨 측은 한 의원이 서울서부지검의 기소 계획 문서로 보이는 자료까지 공개했다고도 주장했다. 한 의원이 해당 자료를 입수한 과정과 외부 유출 경위는 수사를 통한 규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양씨 측은 "명예훼손적 표현의 반복 게시와 언론 전파로 (양씨의) 불안과 불면, 식욕부진 증상이 악화해 병원에서 진단받은 상황"이라며 "한동훈 의원이 게시한 내용의 사실관계와 비공개 자료의 취득·유출 경위가 명확히 규명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