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페북에 글 올려 김지용은 '친윤석열' 직격
김민석, "절제 필요하다…필요하면 당에서 제어"
김지용 비판한 임은정은 명예훼손으로 고발 당해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을 둘러싼 여권 내 갈등이 좀처럼 정리되지 못한 채 반목을 거듭하고 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김 후보자가 친윤(윤석열)계 검사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초대 중수청장으로서 부적절하다는 점을 항변하고 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내 강경파의 반발에 연일 '자제'를 강조하고 있지만, 쉽게 상황이 정리되지 못하고 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를 둘러싼 여권 내 갈등은 강경파의 반발과 김민석 대표의 견제구 날리기가 도돌이표처럼 반복되는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추미애 도지사는 전날 늦은 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이 지켜본다. 검증 똑바로 하라"며 김 후보자가 부적격하다는 점을 조목 조목 지적했다. 그는 김 후보자가 '윤석열 징계 반대' 집단행동을 했고, 검찰개혁 반대 기자회견도 했으며, '한동훈 독직폭행' 사건 당시 정진웅 검사 기소를 승인했다는 등의 의혹을 거론했다.
이에 김 후보자가 친윤은 물론 친한동훈 검사인 만큼 초대 중수청장 후보로서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대표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김 대표는 이날 민주당 유튜브 방송 '민티07'에 출연해 김 후보자에 대해 반대하는 당내 일각의 움직임에 대해 "필요한 부분은 당에서 제어하겠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최근 제기되는 것들은 주로 여당의 의원과 공직자들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말씀을 주시는 것 같아 그에 걸맞은 절제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김 대표는 전날 방송에서도 김 후보자를 둘러싼 반발 여론을 향해 "인사청문회를 통해 다룰 수 있기 때문에 각자 개별 의사 표현이 충분히 됐으면 청문회에서 다루는 게 좋다"고 주문했었다. 오는 14일로 예정된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될 때까지 여권 내 자중지란을 자제해달라는 요청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각종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김 후보자가 조기에 해명 입장을 내는 등 달라지는 사정이 없다면 상황이 쉽게 정리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추 지사와 함께 김 후보자 반대 대열에 앞장섰던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은 이날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되는 등 당내 갈등 양상은 법정 공방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시민단체 측은 "임 청장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이라는 헌법 정신을 목숨처럼 수호할 책무가 있음에도 김 후보자와 관련해 허위의 사실을 적시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임 청장은 김 후보자가 한동훈 무소속 의원 처남의 비위 감찰 민원을 묵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