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의 가르침 기리고 유교 정신 잇는다"
봉성면 봉화향교 대성전서 공자탄신일 맞아 전통 제례 거행
선현의 높은 학덕을 기리고 유교 문화의 본향으로서 전통 의례를 계승하는 제향 의식이 봉화향교에서 엄숙히 봉행됐다.
경북 봉화군은 지난 7일 오전 11시 봉성면에 자리한 봉화향교에서 공자탄신일(음력 8월 27일)을 기념하는 '2026년 추계 석전대제'를 거행했다고 밝혔다.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석전대제는 공자를 비롯한 성현들의 위패를 모신 문묘에서 예를 갖추어 올리는 유교의 가장 큰 제사 의식이다. 봉화향교는 매년 공자탄신일에 맞춰 향사를 정례적으로 올리며 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석전대제에서는 최기영 봉화군수가 제향의 첫 술잔을 올리는 초헌관을 맡아 예를 표했다. 제례는 신을 맞이하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제관이 축문을 태우고 복을 받는 음복례와 망료례 순으로 법도에 맞춰 엄격하게 진행됐다. 현장에는 관내 유림단체 회원과 지역 주민 등 80여 명이 참제해 성현들의 업적을 추모하고 유교 문화정신을 되새겼다.
봉화향교 권석재 전교는 "이번 석전대제가 옛 성현의 깊은 덕을 가슴에 새기고 그 가르침을 온전히 본받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기영 봉화군수는 "석전대제를 통해 선현들의 올곧은 학덕과 정신적 유산을 되짚어보게 된다"며 "우리 지역의 소중한 뿌리이자 자산인 전통 유교문화가 미래 세대에도 퇴색되지 않고 온전히 이어질 수 있도록 군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선 세종 때 창건된 봉화향교는 1990년 경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문화유산으로, 오랜 세월 지역 유학 교육과 향사의 중심 도량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