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한국이 러시아 도왔다"…청와대 "사실과 달라, 부적절"

입력 2026-10-08 10: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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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2년 차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5일 서울 청와대 모습.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2년 차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5일 서울 청와대 모습.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가 외신을 인용해 '한국이 러시아에 경유 등 석유제품을 공급했다'는 취지로 주장하자, 청와대가 "사실과 다르고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7일 서면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며 대러 제재와 수출 통제를 일관되게 이행해 왔다"며 "최근 가디언 등 보도에도 정부는 이러한 입장을 명확히 설명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가 보도를 인용해 거래 주체와 원산지, 최종 구매자 등 핵심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개별 거래를 근거로 '한국이 러시아의 원료난과 정제 능력 상실 효과 완화에 도움을 주고, 이를 통해 대러 제재 정책에 배치되는 행동을 한 것'처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사실과 다르며 부적절하다"고 했다.

또 "정부는 현재 관계 기관을 통해 사실관계와 수출 통제 관련 사항을 면밀히 확인하고 있으며, 문제가 확인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영국 일간 가디언은 6일(현지 시각) 올해 7∼8월 유조선 7척이 한국의 여러 항구에서 총 17만6000톤 이상의 석유제품을 실어 블라디보스토크 등 러시아 극동 지역으로 날랐다고 보도했다.

이후 블라디슬라우 블라시우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재 담당 보좌관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이 기사를 인용하며 "한국의 (대러) 제재 정책과 극명하게 대비된다"며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사실상 러시아의 자체 정유 능력 상실에 따른 영향을 상쇄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