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김지용, 친윤·친한 검사" 재차 임명 반대…김민석 "절제 필요"

입력 2026-10-08 10: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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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추미애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사유"를 제시하며 임명을 재차 반대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인사 검증을 촉구했다.

추 지사는 7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중수청장 후보자의 부적격 사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추 지사는 "김 후보자에 대한 제대로 된 검증을 요구한다"며 김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사유를 3가지 꼽았다.

추 지사는 첫 번째 사유로 "서울고검 차장검사 당시 윤석열 전 총장을 비호하기 위해 윤석열 징계 반대 불법 집단행동을 한 친윤, 친한 검사"라고 했다. 이어 "대검 형사부장 당시 검찰 개혁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한 검찰주의자"라고 사유를 제시했다. 세번째 사유로는 "서울고검 차장검사 당시 채널A 사건 한동훈을 수사한 정진웅 검사를 부당하게 기소하는 공소 기록에 기소를 승인하는 결재 도장을 찍었다는 의혹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 지사는 "친윤 검사인지 여부는 언제 검사장으로 승진했는지가 기준이 아니라 그 후 윤석열 비호 행각을 하였는지가 기준"이라며 "윤석열 비호 행각의 절정이 바로 집단 연판장이었다"고 말했다.

추 지사는 2020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징계에 서울고검 차장검사였던 김 후보자를 포함한 검사장들이 징계에 반대하는 집단 연판장 서명을 벌인 일을 언급하며 "(이들이) 모두 윤석열이 검찰을 장악한 문재인 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했다"며 "이처럼 문재인 정부에서 추미애 장관 때에 검사장으로 승진하였다는 것과 친윤 검사라는 것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했다.

추 지사는 김 후보자가 "대검 형사 부장 당시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에 대해 대검 간부들과 같이 기자회견을 자청하여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반대하는 행동을 했다"고도 말헀다. 이어 "그런데 이제와서 출세를 위해 검찰 개혁에 공감한다고 입장을 바꿨는데, 검찰 개혁 하겠다고 속여 검찰총장이 된 후 검찰 쿠데타를 일으킨 윤석열 전 총장과 어떤 다른 점이 있느냐"고 했다.

또 추 지사는 김 후보자가 서울고검 차장 검사이던 당시 정진웅 검사를 부당하게 기소하는 것을 승인한 의혹이 있다며 "그 잘못된 결재로 인해 결정적으로 채널A 검언 유착 사건의 본질이 덮히게 된 것"이라고도 했다.

추 지사는 끝으로 "국민이 지켜본다"며 "검증 똑바로 합시다"고 했다. 추 지사는 그동안 SNS를 통해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이와 관련해 여권에서는 내부 갈등을 경계하는 메시지가 나오기도 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8일 민주당 유튜브 채널 '민티07'에 출연해 "여당 의원들과 공직자들이 그에 걸맞은 절제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 의원들에게는 절제가 필요하고, 필요한 부분은 당에서 제어하겠다고 말씀 드렸다"며 "최근에는 공직자분들에 대해서도 그런 문제를 제기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틀 전에도 "민생 개혁에 집중해야 할 시점에서 과한 요구나 주장으로 과거처럼 전체 개혁의 진영·대열·전선·대통령의 리더십 자체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으면 그 부분은 이제 당에서 조금 제어할 때도 됐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