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회의 '페이퍼리스' 방식 전환…타이머 도입해 2분 이내 보고
지난 8월 전국 가장 빠른 조직 개편…학연·지연·외부청탁 일절 배제
추경호 대구시장이 시장 관사를 폐지하고 수행비서를 두지 않은 것은 민선 9기 '시정 혁신' 행보의 상징적 장면으로 꼽힌다. 추 시장은 역대 대구시장 가운데 처음으로 관행처럼 이어져 온 의전을 깨고, 실용 중심의 시정 운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추 시장은 취임 직후 멈춰 섰던 대구시정을 제 궤도로 돌려놓는 일에도 역량을 집중했다. 먼저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에 주력했다. 취임 첫날 도시락 간부회의를 시작으로 ▷영솔루션 ▷소통 도시락 토크 ▷영 멘토링 ▷시장-직원 간 소통 간담회 등에 나섰다.
일하는 방식도 효율적으로 개선했다. 간부회의를 페이퍼리스(paperless) 방식으로 전환하고, 타이머를 활용해 2분 이내 보고할 수 있도록 효율성과 속도를 높이는 업무문화를 정착시켰다.
추 시장은 조직 개편도 지난 8월 전국에서 가장 빠른 조례 개정으로 조기 시행했다. 조직·인사체계를 선제적으로 개편하고 대규모 인사도 단행했다. 산하 공공기관의 경우 기능을 고려한 개편 작업을 통해 조직 안정화는 물론 전문성 확보에 나섰다.
추 시장의 뚜렷한 인사 철학도 이목을 끌었다. 대구시 내부는 물론 산하 공공기관 인사에 있어 학연·지연·외부 청탁을 일절 배제, 성과와 능력 중심의 공정한 인사원칙을 강조했다.
특히 추 시장은 취약계층은 물론 시민 속으로 들어가는 현장 행보를 연일 이어갔다. 쪽방촌·무더위쉼터·노인복지관 등 현장 방문 33회, 축제·박람회 등 행사 참석 92회, 각종 면담 ·회의 147회 등 하루 평균 3회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시민 참여와 소통 행정도 한층 강화했다. 정책토론청구 주민 수를 기존의 1천200명에서 300명으로 완화해 시민 참여의 문턱을 낮췄다.
또한 지역 국가기관장, 혁신도시 공공기관장, 시민사회단체 및 구청장·군수와의 간담회 및 정책회의 등을 10회 이상 가지며 시정 운영 전반에 현장 목소리를 반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