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학생 55명에 '시몬장학금' 5천500만원 전달

입력 2026-10-07 16: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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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수여식… 학생 55명에게 1인당 100만원 전달
2005년부터 665명에 누적 6억7천100만원 지원
정은규 몬시뇰, 독립운동가 부친 뜻 이어 후학 양성

7일 대구가톨릭대학교 취창업관에서 열린
7일 대구가톨릭대학교 취창업관에서 열린 '제18회 시몬장학금 수여식'에서 장학생 55명에게 1인당 10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대구가톨릭대 제공

대구가톨릭대학교가 학생 55명에게 총 5천500만원의 '시몬장학금'을 전달했다.

대구가톨릭대는 7일 교내 취창업관에서 '제18회 시몬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장학생 55명에게 1인당 1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시몬장학금은 정은규 몬시뇰이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인 부친 고(故) 정행돈 선생의 뜻을 이어 후학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장학금이다. 정 몬시뇰은 2005년부터 올해까지 대구가톨릭대 학생 665명에게 모두 6억7천1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시몬장학금과 정 몬시뇰의 나눔 활동을 소개하는 영상 상영에 이어 성한기 총장이 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장학생 대표인 예술치료학과 조유빈 학생은 감사 편지를 낭독했으며, 학생들이 작성한 편지는 정 몬시뇰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정 몬시뇰은 장학사업과 함께 교육·사회공헌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2010년에는 안중근 의사 추모비를 건립해 대구가톨릭대에 기증했으며 안중근연구소 운영과 동상 건립 등을 지원했다. 아프리카 모잠비크 등 해외 학교 설립 활동에도 참여했다.

2011년에는 '정행돈 교육상'과 '정재문 사회복지상'을 제정해 교사와 사회복지 유공자를 지원했으며, 2013년에는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정 몬시뇰은 동생들과 함께 부모의 뜻을 기리는 별도의 장학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2019년부터 '애국지사 정행돈 장학금'을 조성해 대구가톨릭대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모친 고 최재경 여사를 기리는 장학금도 마련했다.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시몬장학금에는 나라와 이웃을 위해 헌신한 정행돈 선생의 정신과 이를 교육 나눔으로 이어온 정은규 몬시뇰의 뜻이 담겨 있다"며 "장학생들이 성장해 또 다른 나눔으로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