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물량 10가구 중 3가구 몰려…1천753가구
선정 요건 3개 모두 충족, 10일부터 PF보증 사전심사
경북 경산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미분양관리지역으로 다시 지정됐다. 2020년 1월 해제 이후 6년 9개월 만이다. 팔리지 않은 새 아파트가 빠르게 쌓이면서 신규 공급 관리 대상에 오른 것.
7일 HUG에 따르면 HUG는 전날 경산을 포함한 전국 5곳을 '10월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해 공고했다. 경산과 경기 오산시가 새로 지정되고 강원 강릉시가 빠지면서 지정 지역은 전월보다 1곳 늘었다. 나머지 3곳은 인천 영종구, 부산 강서구, 충남 천안시다.
경산의 미분양 주택은 8월 말 기준 1천753가구로 경북 전체(5천879가구)의 29.8%에 이른다. 경북 미분양 10가구 가운데 3가구가 경산에 몰려 있는 셈이다.
미분양관리지역은 주택 공급이 지나치게 많거나 늘어나는 지역을 HUG가 매달 지정해 공급 속도를 조절하는 제도다. 미분양이 1천가구 이상이면서 공동주택 재고 대비 미분양 비율이 2% 이상인 시·군·구 가운데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중 하나 이상에 해당하면 지정된다.
경산은 세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나머지 4곳도 2개 이상 요건에 해당했다.
지정 지역에서 분양(PF)보증을 받으려는 사업장은 반드시 HUG의 사전심사를 거쳐야 한다. 보증 문턱이 높아지는 만큼 신규 분양이 그만큼 어려워진다. 경산에는 이달 1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적용된다.
단, 모든 사업장이 심사 대상은 아니다. 임대주택사업,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공정률 60% 이상에서 분양하는 후분양 사업, 100가구 미만 주택(아파트 제외)과 오피스텔 사업, 일반분양 비율이 30% 이하인 지역주택조합 사업 등은 심사에서 빠진다.
한편, 이번에 지정된 5곳의 미분양 주택은 8월 말 기준 1만1천235가구로 전국 미분양(6만9천134가구)의 16.2%를 차지한다.
HUG는 사전심사 세부사항과 선정 공고 안내는 홈페이지와 콜센터, 전국 영업지사에서 문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