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무용가, 다섯 빛깔 우리 춤…달서아트센터, 14일 전통춤 페스티벌

입력 2026-10-07 10: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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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춤·승무·살풀이춤·아쟁산조춤…정중동의 미학

DSAC 아트 페스티벌
DSAC 아트 페스티벌 '달서 춤 향연 : 무(儛), 삶을 잇고 가을을 물들이다' 포스터. 달서아트센터 제공

달서아트센터는 오는 14일(수) 오후 7시 30분 DSAC 아트 페스티벌 '달서 춤 향연 : 무(儛), 삶을 잇고 가을을 물들이다'를 청룡홀에서 개최한다. 한국 전통춤의 맥을 이어온 무용가 손혜영, 노현식, 편봉화, 이선경, 서보근이 출연해 살풀이춤부터 승무까지 다섯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각기 다른 전통춤의 색채를 가을 단풍이 물드는 과정에 빗대어 '비움–선율–삼키고 터뜨림–승화'로 이어지는 흐름으로 구성했다. 절제된 움직임 속 응축된 에너지와 한, 그리고 신명이 교차하는 춤사위를 통해 한국 전통춤의 정중동 미학을 풀어낸다.

먼저 손혜영은 부채를 활용한 입춤 형식의 '벽파입춤'으로 단아하고 절제된 춤사위 속 흥과 멋을 선보인다. 노현식은 이매방류 '승무'를 통해 유려한 걸음과 몸짓, 깊은 호흡으로 삶의 희비를 표현한다.

편봉화는 '선살풀이춤'으로 무대에 오른다. 부채의 반원과 명주 천이 만들어내는 직선과 곡선의 조화를 바탕으로 장중하면서도 힘 있는 춤사위를 펼친다. 이선경은 애절한 아쟁 선율에 여인의 삶을 사계절에 빗댄 '아쟁산조춤'을, 서보근은 절제된 기운과 정중동의 정서를 담은 '살풀이춤'을 선보인다.

오랜 시간 각자의 춤 세계를 쌓아온 다섯 무용가가 한 무대에 모인다는 점도 의미를 더한다. 국가무형유산 이수자를 비롯해 대학 교수, 무용단 예술감독·안무자 등으로 활동하며 전통춤의 계승과 발전에 힘써온 이들이 세월과 함께 깊어진 우리 춤의 면면을 전한다.

대구예술대 공연융합예술학과 전효진 교수가 연출을 맡고, 공성재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피리 이주상, 대금 손병두, 해금 최유하, 아쟁 서은애·박필구, 가야금 민정민, 장구 김영진, 타악 오형우·손호섭이 함께한다.

전석 2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