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발목 잡던 공급자 관행 탈피…과감한 체질 개선 뒤엔 '박용선 시장의 뚝심 리더십'
대규모 민간투자가 계획 단계에 머물지 않고 실제 착공과 완공이라는 결실로 이어지도록 인허가 병목을 파격적으로 뚫어낸 경북 포항시의 행정 실험이 주목받고 있다.
기업이 투자를 결정한 뒤 복잡한 인허가와 중첩 규제를 풀기 위해 관공서 문을 일일이 두드리던 기존의 공급자 중심 관행을 깨고, 행정이 먼저 산업 현장 한가운데로 뛰어들어 얽힌 실타래를 선제적으로 풀어내는 '원스톱 패스트트랙' 시스템을 정착시키면서다. 오늘날 전국 지자체 간 치열한 투자 유치 경쟁에서 진정한 승부처는 단순한 부지 제공이나 세제 혜택을 넘어, 기업의 투자 시계를 늦추지 않는 '신속한 행정 속도'와 '규제 돌파력'에 달렸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포항시가 이처럼 공직 사회의 보수적인 일하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투자 유치의 체질을 바꿀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박용선 시장의 강력한 '현장 중심 리더십'이 자리 잡고 있다.
취임 이후 줄곧 "기업이 포항에 투자하겠다고 결단을 내렸다면, 행정이 그 발목을 잡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강조해 온 박 시장은 공무원이 책상머리를 벗어나 현장으로 먼저 달려가 기업의 고충을 듣고 해법을 제시하는 '선제적 문제 해결형 행정'을 진두지휘했다. 문제가 발생한 뒤에야 수습하는 사후 대응이 아니라, 착공부터 준공까지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규제를 행정이 미리 찾아내 선제적으로 치워버리는 박 시장 특유의 뚝심과 결단력이 시정 전반을 관통한 것이다.
박 시장의 이러한 현장 행정 철학이 빚어낸 대표적인 성과가 바로 남구 오천읍 광명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서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다. 이 사업은 1단계로 6천억원을 투입해 40㎿급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향후 260㎿를 추가 증설해 총 300㎿ 규모, 사업비 2조원대로 확대하는 초대형 미래 프로젝트다. 1단계 사업은 내년 준공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포항시는 이번 데이터센터 유치를 단순한 개별 기업 투자를 넘어, 포항의 미래 100년 산업 지도를 완성할 중대한 분수령으로 규정하고 있다.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근대화를 견인해 온 전통 철강산업의 탄탄한 토대 위에 2차전지와 수소, 바이오 산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데 이어, 미래 첨단 경제의 두뇌 역할을 할 AI·데이터 산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확보하겠다는 박 시장의 미래지향적 비전이 맞물린 결과다.
하지만 수천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통상 방대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력계통영향평가를 필두로 산업단지 개발계획 변경, 산업단지 입주 승인, 대형 건축 및 소방 인허가, 용수 공급망과 진입도로 개설 등 수십 가지의 복잡한 절차가 얽혀 있어 착공까지 수년이 걸리는 것이 상례였다. 타 지자체에서도 행정 지연으로 사업이 표류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이 같은 난관 앞에서 박 시장은 부시장을 단장으로 16개 인허가 관련 부서와 한전, 소방서 등 4개 유관기관이 총집결한 '인허가 패스트트랙 전담팀(TF)'을 전격 가동했다. 서류를 들고 부서를 전전하던 기존 핑퐁식 행정을 완전히 없애고, 사업 초기부터 모든 기관과 부서 책임자가 한자리에 모여 인허가 쟁점을 실시간으로 대조하며 한 번에 해법을 찾는 일괄 타결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박 시장이 직접 현장을 챙기며 막힌 혈을 뚫어준 덕분에, 광명산단 AI 데이터센터는 통상 수년이 걸리던 복잡한 행정절차를 기록적으로 단축하며 조기 착공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냈다. 정부의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제9호 프로젝트로 선정된 이 사업은 건설 기간 약 4천300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1조2천억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를 창출하며 침체된 지역 건설업계와 골목상권에 실질적인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포항시는 광명산단에서 검증된 원스톱 패스트트랙 모델을 단일 사업에 그치지 않고 시정 전반의 기업 지원과 규제 혁파로 대폭 확대하고 있다. 현장에서 제기되는 애로사항 중 지자체 권한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은 부서 간 칸막이를 과감히 허물어 즉각 해결하고, 상위 법령 개정이 필요한 구조적 규제는 경북도와 중앙정부를 끈질기게 설득해 제도 개선을 이끌어내고 있다. 기업의 작은 목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고 실제 정책의 변화로 연결 짓는 박 시장의 세심한 친기업 행정에 지역 상공계와 기업들의 호평이 잇따르는 이유다.
지자체 간 투자 유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황에서 기업들이 투자처를 선택할 때 입지와 인프라 못지않게 '신속한 인허가'와 '지자체장의 강력한 추진력'을 최우선으로 꼽는 현실을 고려할 때, 박 시장의 현장 밀착형 리더십은 포항의 가장 독보적인 투자 유치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다.
박용선 시장은 "포항을 믿고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뿌리내리고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이 가장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책상이 아닌 산업 현장에서 답을 찾고, 과감한 규제 혁신과 선제적 지원을 통해 기업이 성장하고 청년 일자리가 넘쳐나는 진정한 기업 친화 도시 포항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