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위성 15기 싣고 7일 낮 12시 23분 5차 발사

입력 2026-10-07 06: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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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청, 7일 오전 8시 발사관리위 열어 추진제 충전 여부 결정…예비일 14일까지

7일 5차 발사를 하루 앞둔 6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누리호가 기립 작업을 마치고 발사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5차 발사를 하루 앞둔 6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누리호가 기립 작업을 마치고 발사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7일 위성 15기를 싣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다섯 번째 우주 비행에 나선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 5호기는 7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며, 발사 가능 시간대는 낮 12시 23분부터 오후 1시 23분까지다. 최종 발사 시각은 당일 오전 발사관리위원회가 기상 상황과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우주환경 등을 따져 확정한다.

이번 발사에는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네온샛) 2~6호 5기와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10기 등 위성 15기가 실린다. 위성부 무게는 위성사출장치와 어댑터를 포함해 약 1071kg이다. 누리호가 한 번에 15기를 탑재하는 것은 역대 최다 규모다.

누리호가 동일한 임무를 수행하는 위성 여러 기를 차례로 궤도에 투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누리호가 고도 575km에 오르는 발사 13분 30초 뒤 위성 분리가 시작되며, 초소형군집위성 5기가 35~40초 간격으로 분리되고 이후 큐브위성 10기가 두 기씩 10초 간격으로 사출된다.

위성 간 충돌을 막기 위한 정밀 제어도 이번 발사의 핵심 과제다. 누리호는 네온샛 5기를 35~40초 간격으로,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하도록 순차 분리할 계획이다. 초소형군집위성 2~6호는 사출 때의 충격을 줄여주는 '저충격 위성분리장치'를 사용해 탑재부에 설치된 어댑터에 장착된다.

큐브위성 사출 순서는 코스모웍스·조선대, 오앤비스페이스·한국과학기술원(KAIST), 쿼터니언·무인탐사연구소, 스페이스앤빈·항우연, 대전시·스페이스린텍 위성 순이다. 위성을 모두 분리한 뒤 누리호는 충돌 회피 기동과 잔여 연료 배출 작업을 거쳐 발사 19분 45초 만에 비행을 마친다.

누리호 5차 발사의 목표 궤도는 고도 570km 태양동기궤도다.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5기를 오차범위 15km 이내에 안착시키는 것이 성패를 가르는 기준이며, 우주청은 발사 약 1시간 30분 뒤 발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누리호는 6일 오전 6시 발사체종합조립동을 출발해 약 1시간 30분 만에 제2발사대에 도착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6일 오전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기립 및 발사대 고정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7일 오전 8시에는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추진제 충전 여부를 결정한다.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호기에 이어 5호기 제작을 주관했다. 이번 5차 발사 운용은 항우연이 주관하지만, 4차 발사에 비해 발사 준비와 운용 과정에 투입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직원이 10명 늘었다. 민간 주도 우주개발로의 전환을 가속하는 시험대로 꼽힌다.

우리 기술로 만드는 한국형발사체는 2010년 개발이 시작돼 현재는 반복 발사를 위한 고도화 사업(2022~2028년) 단계에 있으며, 2021년 1차 발사 이래 지난해 4차 발사에 성공했고 올해 5차 발사와 내년 6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기상 등으로 발사가 연기될 경우 8일부터 14일까지를 예비일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