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령 "'암살자들'의 '들', 아버지 뜻하나? 어린아이들도 영화 볼 건데…"

입력 2026-10-06 23: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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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배우들 향한 비난은 자제 당부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차녀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제목과 설정이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유족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박 전 이사장은 6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창작의 자유에도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고 말하며 영화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특히 제목에 쓰인 '들'이라는 표현을 두고 "(제목에) '들'이면 경호실 아니면 아버지를 뜻한다고 사람들이 보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암살자들? 그 암살자가 뭔가"라며 "이건 역사적인, 실체적인 사실이 있기 때문에 그 사람(문세광)하고, 아버지가 공범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세광이 육영수 여사 총격 살해 사건으로 사형에 처해진 점도 언급했다. 박 전 이사장은 "사형을 함부로 할 수 있겠나. 어린아이들도 (영화를) 볼 건데 어떻게 되겠나"라고 말했다.

또 이번 논란이 당시 육영수 여사의 국민장 영결식에서 슬픔을 표했던 국민들에게도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이사장은 "유족으로서 우리도 고통스럽고, 그때 200만명이 광화문 쪽을 꽉 메워가지고 통곡했는데 그런 분들 가슴에 다 대못 박는 이야기 아닌가"라고 말했다.

다만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을 향한 비난이나 시위가 과도하게 이어지는 데 대해서는 자제를 당부했다.

그는 "정말 감사한 마음이지만, 그분들은 연기자일 뿐"이라며 "작품을 만든 제작사가 어딘지, 누군지, 그런 맥을 잘 짚어서 괜히 불필요한 소송에 휘말리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