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대구·일산·울산사옥 등 3개 부동산 매각 완료
지난해 우리금융 편입 이후 자산 포트폴리오 정비 추진
내년 목표 동양생명·ABL생명 통합 추진 "대구사업 지속"
생명보험사 동양생명이 대구사옥을 포함한 3개 부동산 자산을 매각했다. 우리금융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보유자산을 효율화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과정이 진행되면서다. 동양생명은 대구사옥 매각 후에도 우선 정상 영업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최근 전국 3개 사옥에 대한 매각 작업을 완료했다. 매각 대상은 동양생명 대구사옥과 일산사옥, 울산사옥이다. 대구사옥의 경우 지난 7월 한 주식회사에 매매된 이후 지난 8월 소유권 이전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중구 남산동에 소재한 동양생명 대구사옥은 지하 6층~지상 19층, 연면적 2만285㎡ 규모 건물이다. 동양생명 외에도 NH농협은행 대구중앙금융센터, 유안타증권 금융센터대구본부,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중부지사 등이 입주해 있다. 소유권이 구분된 건물로, 지상 2~3층을 제외하고 동양생명이 소유하던 나머지 약 1만8천900㎡(5천500평)이 이번 매각 대상에 포함됐다.
매각 자문을 맡은 JLL코리아는 대구와 일산사옥의 경우 입지 경쟁력과 안정적 임대수익을 을 중점에 둔 투자자가, 울산사옥은 건물 활용 가능성을 고려한 실사용 목적 매수자가 각각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JLL코리아 관계자는 "대구사옥의 경우 만실에 가까운 만큼 임대수익을 기대한 매수자가 임차인을 그대로 인계한 사례"라고 전했다.
이들 건물은 동양생명이 지역별 영업거점으로 활용해 온 업무용 빌딩으로, 지난해 시장에 내놓은 부동산 자산의 일부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우리금융에 편입된 이후 자산 포트폴리오를 정비하는 차원에서 보유자산 매각 절차를 진행해 왔다.
비은행 부문 사업 다각화에 나선 우리금융은 지난 2024년 8월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며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본격화했고, 지난해 5월 금융위원회에 동양생명·ABL생명 자회사 편입을 승인받았다.
우리금융은 내년 하반기 완료를 목표로 동양생명과 ABL생명 통합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자산 55조원 규모의 통합 생명보험사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주력 계열사로 육성하고 초고령화 사회 등에 대비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법인 통합 이후 사용할 사명에 대해서는 '우리라이프생명보험'과 '우리생명보험' 등을 후보로 놓고 검토 중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건물 매각으로 인한 철수 계획은 없고, 일단 영업을 지속하는 것으로 안다"며 "회사 통합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