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상 축제·물물교환 장터·한복 DJ 파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10월 9~11일까지 사흘간 동화사 경내 일원
대구의 대표 가을 전통문화축제인 '제16회 팔공산 산중전통장터 승시(僧市)'가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팔공산 동화사 경내 일원에서 열린다.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본사 동화사(주지 선광 스님)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과 공동으로 여는 '선명상 축제'와 함께 열린다. 수행 체험부터 시민 참여형 나눔 장터, 청년들의 야간 축제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번 축제의 신규 프로그램은 통일약사대불전에서 열리는 이색 단기출가 체험 '잠깐 다녀왔습니다'다. 복잡한 일상과 디지털 기기에서 잠시 벗어나 산사의 수행자 삶을 원데이 또는 시간제로 경험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삭발 대신 마음의 번뇌를 깎아내는 의식을 비롯해 발우공양, 행선(포행), 묵언 명상 등을 체험하며 일상을 잠시 멈추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승시 본연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되살린 '시민참여 물물교환 장터'도 축제 기간 경내에서 운영된다. 시민들이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생활용품, 책, 공예품, 사찰 문화용품 등을 가져와 서로 필요한 물건으로 교환하며 나눔과 자원 순환을 실천하는 장터다.
가을밤을 달굴 야간 특별 프로그램 '극락모드 온(ON): 한복 DJ 파티'도 마련된다. 한복이나 절복을 입은 청년 불자와 시민들이 목탁 리듬과 전자음악(EDM) 비트 속에서 일상의 스트레스와 번뇌를 날려버리는 현대판 야단법석(野壇法席)을 펼친다.
이와 함께 베트남, 몽골, 스리랑카, 네팔 등 4개 아시아 불교 국가가 참여하는 전통 법당 및 문화 부스와 스님과 함께하는 '108배 챌린지'도 운영된다. 산중장터 재연마당, 전국 승가 법고대전, 사찰음식 문화마당 등도 사흘간 이어진다.
팔공산 승시축제 봉행위원장인 동화사 주지 선광 스님은 "스스로를 비워내는 '단기출가'부터 승시의 본질인 나눔을 실천하는 '물물교환 장터', 청년들의 열정을 담아낸 '극락모드 온' 파티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주인공이 되는 법석을 마련했다"며 "국립공원 팔공산의 청정한 도량에서 나눔의 따스함과 참된 마음의 평화를 가득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