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1.4조 투자해 '해리포터' 품는다…스타필드에 콘텐츠 접목

입력 2026-10-06 16: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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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 주도 인수에 참여
해리포터·왕좌의 게임 등 IP 활용
스타필드에 체험·테마 공간 조성 추진

신세계그룹이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10억달러(약 1조4천억원)를 투자한다. 단순 지분 투자를 넘어 해리포터와 왕좌의 게임 등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을 스타필드 등 오프라인 유통 공간에 접목해 '유통+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그룹은 6일 미국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그룹이 주도하는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신세계프라퍼티가 1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스카이댄스는 지난해 파라마운트를 인수해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로 출범했고, 이달 초 워너브라더스를 인수합병했다.

신세계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라더스가 보유한 글로벌 콘텐츠를 국내 유통 사업과 적극 결합할 계획이다. 파라마운트는 미션임파서블과 스타트랙, 탑건 등의 IP를, 워너브라더스는 해리포터와 왕좌의 게임 등 세계적인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형 복합쇼핑몰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글로벌 IP가 활용될 전망이다. 스타필드와 스타필드마켓, 스타필드 빌리지 등 신세계가 운영하는 복합쇼핑몰에 이들 IP를 활용한 체험시설과 테마 공간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경기도 화성에 추진 중인 '화성 스타베이시티' 테마파크에도 파라마운트에 이어 워너브라더스 콘텐츠를 더할 수 있게 됐다. 쇼핑 중심이던 오프라인 유통시설을 콘텐츠와 체험을 결합한 공간으로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온·오프라인 멤버십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결합도 추진한다. 이마트 등 신세계 계열사의 멤버십과 HBO Max, 파라마운트 플러스 등 OTT 멤버십을 연계하는 방안이다. 두 OTT의 구독자는 모두 2억명 이상이다.

장기적으로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와 함께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신세계가 기존 유통업을 넘어 글로벌 콘텐츠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의미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투자는 단순한 지분 투자를 넘어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다각화하는 데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아시아 콘텐츠 시장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