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 주미대사관 파견, 비자 발급 지연설에 국정원 "사실 아니다"

입력 2026-10-06 16: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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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인사 차질"… 일각선 '한미 신뢰 문제' 분석도
장동혁 "동맹 파탄 주범 정동영 장관·이종석 국정원장 해임해야"

비무장지대(DMZ)에 매설된 북한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해 유럽 출장을 단축, 귀국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무장지대(DMZ)에 매설된 북한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해 유럽 출장을 단축, 귀국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이 30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를 마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이 30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를 마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주미 한국대사관에 파견하려는 국가정보원 직원들의 비자 발급이 지연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정원은 즉시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6일자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국정원 소속 직원들을 워싱턴 주재 외교관으로 보내려 했으나 비자 발급에 차질을 빚으며 인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단순히 한미 정보 당국 간의 소통 문제를 넘어서 '한미 정부 간 신뢰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과거 한미 간 민감 현안이 불거졌을 때 미국이 비자 발급을 늦추거나 거부한 이력이 있다는 취지다. '쿠팡 사태'를 둘러싼 미국 기업 차별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우라늄 농축시설 소재지 공식 언급, 전 CIA 대북 분석관 수미 테리의 국정원 직원 접촉 사건 등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해당 보도를 두고 한미동맹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했다. 장 대표는 "북한은 지금 이 순간에도 핵무기를 고도화하고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미동맹까지 파탄시키는 것은, 곧 대한민국 안보를 해체하겠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장 대표는 아울러 "동맹 파탄의 주범인 정동영(통일부 장관)과 이종석(국정원장)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 친중·친북 노선을 포기하고 한미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국가정보원은 '국정원 직원 파견, 미국이 비자 거부' 제하의 국내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이날 반박했다. 국정원은 "일부 비자 지연 사유는 현재 미국의 강화된 입국 절차에 따른, 개인 신상과 관한 비자 프로세스 문제"라며 "이 사안과 관련해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