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 '쓰던 컴퓨터'로 개발도상국 디지털 교육 돕는다

입력 2026-10-06 14: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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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프리카공화국·몽골·에티오피아에 정보화기자재 485대 지원

경북도교육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도교육청 전경. 매일신문DB.

경상북도교육청이 개발도상국 지원 등 국제교육 협력 강화에 나선다.

경북도교육청은 개발도상국 학생들의 디지털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몽골, 에티오피아 등 3개국에 정보화기자재 485대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몽골, 에티오프아 등 3개국으로 이곳엔 재자원화한 R컴퓨터를 각각 200대, 신품 데스크톱 컴퓨터 85대 등이 지원된다.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R컴퓨터는 학교와 교육기관에서 불용 처리된 컴퓨터 가운데 재사용이 가능한 제품을 선별해 부품 교체와 성능 개선, 소프트웨어 설치 등을 거쳐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컴퓨터다. 경북도교육청은 사용이 끝난 컴퓨터를 단순 폐기하지 않고 수거·정비해 해외 교육현장에 보급함으로써 자원순환과 개발도상국 학생들의 디지털 학습 기회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특히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의 협력은 민간 교류에서 시작해 공공 교육협력으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지원하는 R컴퓨터 200대의 현지 운송비는 아진산업이 전액 부담해 민관이 함께 국제 교육협력에 참여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경북도교육청은 2024년부터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몽골, 에티오피아 등 3개국과 교육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지원분을 포함하면 정보화기자재 누적 지원 규모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1천51대, 몽골 750대, 에티오피아 613대 등 모두 2천414대에 달한다.

경북도교육청은 앞으로도 정보화기자재 지원을 비롯해 협력국 교육당국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지원 기자재가 현지 학생들의 교수·학습 활동에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국제 교육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이 사용하던 컴퓨터가 지구 반대편 학생들에게 새로운 배움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협력국 교육당국과 긴밀히 소통해 지원 기자재가 현지 학교의 교수·학습 활동에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몽골, 에티오피아 등 개발도상국에 교육용 컴퓨터 지원. 경북도교육청 제공.
경북도교육청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몽골, 에티오피아 등 개발도상국에 교육용 컴퓨터 지원. 경북도교육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