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인 가구 비중 30% 첫 돌파…3·4인 가구 합계 앞지른다

입력 2026-10-06 13: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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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 장래가구추계…2인 가구 689만, 전체의 30.2%
2인 가구 44.3%는 65세 이상 가구주…'노노 케어' 확산 우려

1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앞에서 노인들이 무료 점심을 배식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이날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앞에서 노인들이 무료 점심을 배식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이날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 고령자 통계'를 보면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천112만5천 명으로 전체 인구의 21.6%에 달했다. 지난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뒤 고령화가 심화하며 이 비중은 2050년이 되면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내년 전체 가구에서 2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설 전망이다. 2인 가구 비중이 3인과 4인 가구를 합한 비중을 앞지르는 것도 처음이다.

6일 국가데이터처의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내년 2인 가구는 689만가구로 올해보다 2.1%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같은 기간 전체 가구가 2천280만7천가구로 0.9% 늘어나는 것과 비교하면 증가율이 배 이상 높다.

이에 따라 내년 2인 가구 비중은 30.2%로 올해(29.9%)보다 0.3%포인트(p) 오른다. 2인 가구 비중이 30%를 넘는 것은 장래가구추계 작성이 시작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1인 가구 비중도 37.5%로 0.5%p 높아진다. 반면 3인 가구는 18.1%, 4인 가구는 11.4%로 각각 0.2%p, 0.5%p 줄어든다. 3·4인 가구를 합한 비중은 29.5%로 2인 가구보다 낮아진다.

1·2인 가구가 늘고 3·4인 가구가 줄어드는 흐름은 2043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2043년 1인 가구 비중은 40.9%, 2인 가구는 34.2%에 이른다. 3인 가구는 15.6%, 4인 가구는 7.7%로 떨어진다.

2인 가구의 고령화도 빨라진다. 2인 가구 가운데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비율은 내년 44.3%로 올해보다 1.3%p 높아진다. 2인 가구 열 곳 가운데 네 곳 이상을 고령자가 이끄는 셈이다.

이 때문에 고령 부부 등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이른바 '노노(老老) 케어'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