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이 먼저 찾은 경북 직업교육…중앙아시아 진출 나선다

입력 2026-10-06 14: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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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직업교육청 요청으로 'K-직업교육 수출' 본격 추진

경북도교육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도교육청 전경. 매일신문DB.

경상북도교육청이 '경북형 직업교육'의 중앙아시아 진출에 나선다.

경북도교육청은 우즈베키스탄 직업교육청의 요청에 따라 경북 직업계고의 교육과정과 운영체계를 현지 교육환경에 맞게 적용하는 'K-직업교육 수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경북도교육청과 우즈베키스탄 직업교육청은 지난달 10일, 29일 등 두 차례 화상회의를 열고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우즈베키스탄 직업교육청 담당 국장과 부서장, 수석전문관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해 경북 직업교육 모델의 현지 적용 방안과 향후 협력 방향을 구체화했다.

우즈베키스탄은 대통령령(PQ-316)에 따라 직업교육 발전 로드맵을 마련하고 테크니쿰을 중심으로 직업교육 운영의 안정화와 표준화, 품질관리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현장 중심의 직업교육 체계를 구축해 온 경북의 경험에 관심을 보이면서 이번 협력이 시작됐다.

특히, 마이스터고 최다 지정과 6년 연속 순취업률 전국 1위, 7년 연속 전국기능경기대회 종합우승 등 직업교육 분야에서 경북도교육청이 쌓은 성과에 대해 우즈벡 교육당국은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학교 간 교류나 단기 연수를 넘어 교육과정과 교원 역량 강화, 학교 운영, 산업체 연계 등 경북의 직업교육 시스템을 체계화해 우즈베키스탄의 교육환경과 산업 수요에 맞게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북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특별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지난달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해외 적용 가능성과 현지 지원 방안을 검토했다. 앞으로 현지 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교원 역량 강화와 학교-산업체 간 협력체계 구축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지 학교의 운영과 성과관리도 지원해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경북형 직업교육의 해외 확산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의 직업교육 경험이 현지 교육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고 우리 학생과 교원에게도 세계로 나아가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