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기틀 마련" 원론만…홍종희 대구중수청장 첫 출근

입력 2026-10-06 13: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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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청 현안에 대해서는 침묵

홍종희 대구지방중수청장이 6일 대구 남구 대구지방중수청에 출근해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종희 대구지방중수청장이 6일 대구 남구 대구지방중수청에 출근해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종희 초대 대구지방중대범죄수사청장이 6일 첫 출근길에서 전문 수사 역량과 인권 보호를 강조했지만, 출범 초기 중수청의 구체적인 현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홍 청장은 이날 오전 대구 남구 대구중수청 청사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수사와 기소가 분리되는 형사사법체계의 대전환에 중수청이 해야 할 역할이 참 많은 것 같다"며 "대구중수청장으로 임명되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시작된 조직인 만큼 조직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중요한 사건에 대해 전문적인 수사 능력을 갖춘 최고의 수사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것과 인권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는 수사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홍 청장은 "물적·인적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말씀을 많이 듣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조직 안정화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취재진이 대구중수청의 첫 직접수사 사건 등을 추가로 물었지만 "오늘은 질의응답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다음에 자리를 마련해 더 깊고 진지한 이야기를 하겠다"고 했다.

출범 나흘째를 맞은 대구중수청은 정원 223명 가운데 146명만 배치돼 77명이 부족한 상태다. 청사와 전산시스템 등도 아직 완전히 갖춰지지 않았다.

한편 홍 청장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사법연수원 29기다. 대구지검 형사2부장과 인천지검 2차장검사, 서울고검·대구고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으며 대한변협법률구조재단 감사로 일하다 초대 대구중수청장에 임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