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야외무대인사 등 '암살자(들)' 일정도 전면 취소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 속에 배우 유해진(56)이 부산국제영화제 관련 일정에 이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부일영화상 시상식에도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유해진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는 6일 "부일영화상에 참석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해진은 오는 7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제35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는 1천6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구교환('만약에 우리'), 이병헌('어쩔수가없다'), 박지훈('왕과 사는 남자'), 조인성('호프')과 함께 수상을 놓고 경쟁한다.
하지만 최근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 등이 거세진 가운데 시상식에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암살자(들)' 허진호 감독과 출연 배우들도 안전을 이유로 이날 개막하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을 전면 취소했다.
당초 유해진과 이민호는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며, 7일에는 허 감독과 배우들이 야외무대인사에 나설 계획이었다. 이민호 역시 자신의 연기 철학 등을 관객과 공유하는 '액터스 하우스: 이민호' 행사 참석을 취소했다.
영화를 둘러싼 논란은 최근 출연 배우 개인을 향한 집회로도 번졌다.
신자유연대와 벨라도 등 보수 성향 단체 회원 50여명은 지난 4일 서울 성북구에 있는 유해진의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영화 상영 중단과 제작진·배우의 사과 등을 요구했다.
이에 유해진 소속사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및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당사 소속 배우 유해진에 대한 비방과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확산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당사는 소속 배우와 관련한 허위사실의 생성 및 유포, 악의적인 인신공격과 모욕은 물론, 배우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신변을 위협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일체의 행위를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게시물과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있으며, 이러한 불법 행위로부터 소속 배우의 권익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당사는 소속 배우의 권익과 안전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확인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필요한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암살자(들)'은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추격극이다. 유해진은 형사 철구, 박해일은 신문사 사회부장 재환, 이민호는 신입 기자 영일 역을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