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北에 수동적·방어적 대응? 그렇지 않다"…첫 지뢰 제거 강조

입력 2026-10-06 10:05:25 수정 2026-10-06 10: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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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지뢰 제거, DMZ 역사상 처음…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다"
"전우들이 정당한 작전 수행하다가 큰 부상…필요한 조치 계속"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29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DMZ 지뢰 추정 폭발사고 현안 질의에 참석해 DMZ 사고 관련 현황 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29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DMZ 지뢰 추정 폭발사고 현안 질의에 참석해 DMZ 사고 관련 현황 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6일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를 우리 군이 제거한 작전과 관련해 "우리 DMZ 역사상 사실 처음 있는 일"이라며 "단호한 대응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응이 너무 수동적, 방어적이라는 지적도 있다'는 질문을 받고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전우들이 정당한 작전을 수행하다가 소위 북한이 '국경선 요새화'라는 명목으로 설치한 지뢰에 의해 큰 부상을 입은 것"이라며 "이에 어제 우리 군이 필요한 조치를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다"며 "앞으로 우리 군은 우리 국가 안보를 위해하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가 지뢰 제거 작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합참(합동참모본부)과 유엔사가 상황을 평가하며 작전을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후속 조치와 관련해서도 "필요한 조치를 계속 해 나갈 것"이라면서 "많은 다양한 생각들을 하고 있어 여기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강 장관은 군사분계선(MDL)을 둘러싼 남북 간 인식 차이도 언급했다. 그는 "군사분계선(MDL)이 (남·북·유엔사가 인식하는) 여러 개가 있다"며 "이런 부분들을 서로 확인하기 위해서도 (북한이) 현장 또는 (대화)테이블로 나와야 한다고 저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군은 전날 북한이 MDL 이남에 매설한 지뢰로 우리 장병이 다쳤다는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사고 현장 일대에 설치된 북한 지뢰를 폭파 방식으로 제거했다.

우리 군이 MDL 이남의 북한군 매설 지뢰지대에 물리적 제거 작전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DMZ 북한군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한 첫 실질적 대응 조치이기도 하다.

군은 북한이 MDL 이남에 설치한 지뢰를 자발적으로 제거하지 않을 경우 추가 제거 작전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