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에어웨이즈 A380, 세계 최대 비즈니스석 110개 탑재

입력 2026-10-06 14: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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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층 갑판 전체를 비즈니스 클래스로 전환…에미리트 77석 훌쩍 넘어

브리티시에어웨이즈. 로이터 연합뉴스
브리티시에어웨이즈. 로이터 연합뉴스

브리티시에어웨이즈가 보유한 A380 12대의 비즈니스석을 110개로 늘려 세계 최대 비즈니스 클래스를 갖춘 항공기로 탈바꿈시킨다.

브리티시에어웨이즈는 5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행사에서 A380 전 기체를 대상으로 기내 전면 개조를 단행하고, 상층 갑판 전체를 비즈니스 클래스 전용 공간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첫 번째 개조 항공기는 수개월 안에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개조 후 A380 상층 갑판에는 110개의 클럽 스위트가 들어서며, 기존 97개에서 13개 늘어난다. 모든 좌석에 프라이버시 도어가 추가된다. 전체 좌석 중 프리미엄 클래스 비율은 49%에 달한다.

110개 클럽 스위트는 세계 최대 비즈니스 클래스 캐빈이다. 에미리트항공이 A380 상층 갑판에 운영하는 비즈니스석은 최대 77개로, 해당 공간에 퍼스트 클래스도 함께 배치된다.

이번 개조로 A380의 총 좌석 수는 현재 469개에서 421개로 줄어든다. 퍼스트 클래스는 메인 갑판 앞쪽에 유지되지만 14석에서 12석으로 줄고, 프리미엄 이코노미(월드 트래블러 플러스)는 55석에서 84석으로 대폭 확대된다. 이코노미 클래스는 303석에서 215석으로 감소한다.

이번 개조에서는 차세대 퍼스트 클래스 좌석도 처음 선보인다. 이 좌석은 향후 도입될 보잉 777-9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전 좌석에는 스타링크 위성 와이파이가 무료로 제공된다.

브리티시에어웨이즈 측은 "A380 기단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우리가 어떤 항공기에서도 단행한 가장 중요한 변화 중 하나"라며 "모든 클래스에 새롭고 개선된 좌석을 도입해 더 높은 수준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클래스에는 이미 A350과 보잉 777 등에서 운영 중인 클럽 스위트 좌석이 도입된다. 기존 A380 비즈니스석은 상층과 메인 갑판에 나뉘어 배치됐으나, 개조 후에는 상층 갑판이 비즈니스 전용으로 통합된다.

브리티시에어웨이즈의 모회사는 IAG(인터내셔널 에어라인스 그룹)다. 항공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프리미엄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주요 항공사들이 앞다퉈 비즈니스·퍼스트 클래스 좌석을 확충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