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총파업 앞둔 삼바 노조, 삼성전자에 단체교섭 요구…"실질적 사용자" 압박

입력 2026-10-06 09: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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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보상 제도 교섭 요청…오는 14일 첫 교섭 제안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에 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에 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이 회사 2대 주주인 삼성전자에 인사·보상 제도와 관련한 단체협약 교섭을 요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6일 삼성전자에 보낸 문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인사제도의 공통 기준과 평가·직급 요건, 핵심 인력 선발 등 근로조건에 관여해 온 정황을 확인했다"며 교섭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노조가 제시한 교섭 의제는 직무·직급 체계 평가와 평가·승격에 따른 보상 기준, 인사·보상 제도의 설계·운영, 관련 제도의 통보·적용 등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가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인사 자료와 교섭위원 명단 등을 오는 12일까지 제공해 달라고 요구했다. 첫 교섭 일시와 장소로는 오는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장을 제안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실질적 사용자에 해당한다고 보는 의제에 한해 교섭을 요구한 것"이라며 "법령이 정한 절차를 진행하지 않으면 노동위원회 절차에 따라 교섭요구사실 공고 시정 신청을 비롯해 삼성전자의 사용자성에 관해 확인하는 절차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임금 인상과 인사 제도 개선 등을 놓고 반년 넘게 교섭해 왔지만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세 차례 진행된 사후 조정에서도 입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노조는 이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3주 동안 2차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지난 2일 예고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4월 하순 부분 파업을 벌인 데 이어 5월 1일부터 5일까지 '1차 총파업'으로 규정한 전면 파업을 진행했다. 이후에는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준법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