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근 변호사, '장르만 여의도'에 "라임 술접대 검사 불기소·한동훈 관련 진정 뭉갰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정정·사과 요구"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최근 검찰개혁과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을 둘러싼 갈등 과정에서 박은정 조국혁신당 국회의원뿐 아니라 배우자 이종근 변호사까지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조국 원장은 이 같은 비판의 주체를 '뉴이재명 인사들'이라고 규정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 지지층 내부에서도 검찰개혁 강도와 김지용 후보자 인선을 두고 노선 갈등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이를 단순한 개인 공격이 아니라 같은 진영 내부의 갈라치기 문제로 본 것이다.
◆"박은정 넘어 배우자까지…정치검사식 가족 건드리기"
조국 원장은 5일 오후 8시 38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근래 검찰개혁법안과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 관련해 '뉴이재명' 인사들이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을 비판하는 것을 넘어, 배우자 이종근 변호사에 대하여 허위비방까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정치검사들의 비열한 가족 건드리기 수사를 비판했던 사람들이 같은 진영의 가족을 치고 있는 것"이라며 "이렇게 하면 무슨 보상이 따르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조국 원장이 언급한 "과거 정치검사들의 비열한 가족 건드리기 수사"는 2019년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 검찰 수사가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자녀들의 입시·사모펀드 의혹으로 확대됐던 일을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조국 원장은 당시 수사를 자신과 가족을 겨냥한 정치적 수사라고 비판해왔다.
그러면서 조국 원장은 이종근 변호사의 페이스북 글을 공유했다.
해당 글에선 이날 유튜브 '장르만여의도'에서 자신(이종근 변호사)이 2020년 라임 술접대 검사 불기소와 한동훈 당시 검사장 압수수색 관련 진정 사건을 처리했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왔다며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종근 변호사는 라임 술접대 검사 불기소 처분은 서울남부지검이 했고 자신은 당시 대검 형사부장으로 해당 사건을 지휘하지 않았으며, 한동훈 당시 검사장 관련 진정 사건 역시 담당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정정·사과가 없을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도 예고했다.
◆조국 "이종근, 철두철미 반윤…좌천까지 당해"
조국 원장은 이종근 변호사의 과거 이력도 직접 옹호했다. 그는 "이종근 변호사는 문재인 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근무한 이후 철두철미 '윤석열 라인'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했고, 윤석열 정권 출범 후 바로 좌천됐다"고 밝혔다.
이어 "'뉴이재명' 사람들이 박은정 의원과 의견 차이가 있는 것 알고 있다"며 "현실 정치에서 견해 차이는 필연적이고 비판은 자유"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박은정 의원을 폄훼하거나 배우자를 허위비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박은정과 이종근이 그런 취급을 받을 삶을 살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조국 원장은 글 말미에 안도현 시인의 시구도 인용,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라고 덧붙였다.
최근 조국 원장은 이재명 대통령 지지 세력 가운데 일부를 '뉴이재명'으로 지칭하며, 이들이 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을 묶은 이른바 '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와 선을 긋거나 배척하려는 움직임을 비판해왔다. 이번에는 그 갈등이 박은정 의원의 배우자인 이종근 변호사에 대한 공격으로까지 번졌다고 주장하며 수위를 한층 높인 셈이다.






